
인생을 바꾸는 말

칼럼

밥아저씨의 붓, 다시 웃음을 그리다

“잊히지 않게, 우리가 지킵니다”…파푸아뉴기니 한인회, 4천400명 전쟁 희생자 위한 ‘기억의 닻’
산타이야기/산타마을

SANTA CLAUS - ONLY HIS NAME HAS CHANGED IN 1700 YEARS!
안탈리아의 성 니콜라스, 즉 산타클로스는 325년에 니케아 공의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백 년의 세월이 흘렀고, 최근 몇 년 동안(2022년) 이즈닉 호수 대성당에서 성 니콜라스의 비문과 부조가 새겨진 목걸이가 발견되었습니다. 산타클로스의 목걸이 발견 이즈닉 호수 대성당 수중 발굴 책임자인 무스타파 ş 아힌 교수는 발굴 현장 중앙에서 성 니콜라스의 목걸이가 발견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한쪽에는 '하기오스', 다른 한쪽에는 '니콜라스'라는 문

“크리스마스 트리,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12월이 다가오면 전 세계 도시와 가정 곳곳은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가득 찬다. 그러나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이 푸른 나무가 처음부터 성탄절의 상징이었던 것은 아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시작은 고대 겨울 숭배 의식, 중세 기독교의 재해석, 그리고 근대 왕실의 대중화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긴 역사 속에서 탄생했다. 고대의 상록수, 영원한 생명의 상징 눈보라가 몰아치는 겨울, 모든 나무가 잎을 떨구어 메말라가는 시기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상록수는

전 세계 크리스마스 축제…유럽 마켓부터 북극 산타마을까지
12월이 되면 전 세계가 반짝이는 조명과 따뜻한 온기로 물든다. 유럽의 고전적인 크리스마스 마켓부터 북극권의 산타 마을까지, 각 나라의 문화와 전통이 녹아든 크리스마스 축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지가 된다. 독일·오스트리아, 전통의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 뉘른베르크의 '크리스킨들 마르크트(Christkindlesmarkt)'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시장 중 하나로,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몰린다. 진저브레드와 따끈한 글뤼바인(Glühw
오피니언

부모의 노후, 자식의 몫이 아닙니다
“자식이 노후의 보험이다.”한때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었다. 부모는 자식에게 모든 걸 주고, 자식은 부모의 노후를 책임졌다. 그러나 지금, 그 믿음은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65세 이상 고령층의 사적이전소득은 월평균 24만2937원. 자식에게서 받는 돈이 1년 전보다 5.5% 줄며,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자식에게 기대는 노후’는 이제 옛말이 되었다. 청년들은 말한다.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저도 버겁습니다.”취

넉넉한 한가위, 마음의 고향을 찾아서
몇일 후 추석입니다. 벌써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산업화 시대의 추석, 도시와 농촌을 잇다 1960~70년대 산업화 초기, 도시로 떠난 청년들이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면서 도시와 농촌 간의 정보 공유와 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세련된 말투, 옷차림, 선물 보따리는 농촌 사람들에게 도시의 환상을 심어주었고, 우물가의 처녀들과 밭가는 청년들이 호미와 물동이를 내 던지고 도시로 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는 도시화와 인구 이동을 촉진하

기고문 / 함께하는 이웃 사랑
작은 손길이 만든 따뜻한 기적 우리 사회는 흔히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이 외롭게 방치되거나 홀로 버거운 삶을 감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럴 때마다 ‘함께’라는 말이 얼마나 무겁고도 소중한지 깨닫게 됩니다. 최근 우리 마을에서 일어난 이야기는, 그 말의 참된 의미를 보여주는 따뜻한 사례였습니다. 마을에 사는 한 청년은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또래처럼 활달하게 사회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타인과의
동요/캐럴/동화/ 노래사연
- 캐럴송의 역사"캐럴(carol)"이라는 말은 본래 "기쁨의 노래" 또는 "무용곡"이라는 뜻의 라틴어 "carula"에서 유래했다. 중세 유럽에서 종교적 축제나 계절 축제에서 불리던 노래였으며, 반드시 크리스마스에 국한된 건 아니었다.크리스마스 캐럴의 등장 13세기 영국의 프란체스코 수도사 세인트 프랜시스가 이탈리아에서 성탄절 극을 퍼뜨리면서 캐럴송이 성탄 예배와 연관되기 시작했다. 이후 17세기 영국 청교도 시대에는 "세속적"이라는 이유로 캐럴이 금지되었으나, 빅토
- 인사 노래(인사송)
- 동요 '반달'과 그 상징성1924년에 탄생한 동요 '반달'은 한국 근대 동요의 효시로 평가받으며, 당시의 역사적 아픔과 민족 정서를 담고 있습니다. 윤극영 작곡가는 관동대학살과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을 겪으며 깊은 슬픔 속에서 이 노래를 창작했지요.노래 가사 중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라는 구절은, 배가 항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돛대나 삿대가 없는데도 마치 혼자 힘으로 목적지를 향해 잘 나아가는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이 배는 바로 ‘반달’ 즉, 초승
사회/경제/정치
- “요금 안 받겠다… 집으로 모셔다 드릴게요”서울 한밤, 마포대교를 목적지로 내비게이션에 입력한 승객을 태운 택시기사의 긴장과 한마디가 온라인을 훈훈하게 달궜다.택시기사는 “요금 안 받을게요, 집으로 모셔다 드릴게요”라는 제안을 던졌고,결국 승객이 목적지를 잘못 입력한 해프닝으로 밝혀지며 안도와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사건 개요] 상황 이해늦은 밤, 마포대교 방향으로 가는 행선지를 보고 택시기사는 마음이 무거워졌다.잔잔한 차 안, 승객은 말없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택시기사의 걱정“
- “고향에 보낸 0원의 기적, 함께 이룬 꿈의 홈런”잔디 위에 서 있는 이들은 프로선수도, 스폰서의 이름을 단 팀도 아니다.붉은 유니폼에 ‘East Tigers’라는 이름을 새긴 사람들은 모두 발달장애를 가진 선수들이다.서툰 스윙이지만, 그 안에는 그 누구보다 진심 어린 ‘꿈의 방향’이 담겨 있다. 지난 5월 30일, ‘제8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야구대회’에서 이스트 타이거즈(ET)는 감격스러운 우승대상을 차지했다.“한계 없는 도전, 함께하는 힘으로 승리를!”이라는 구호 아래, 그들은 웃음과 눈물로
- 남 경필 전 지사, ‘회복탄력성’을 통한 공동체 신뢰 회복 강조“다시 일어서는 힘, 함께 세우는 사회” 영국 강연서 마약 문제 해결의 해법으로 ‘회복탄력성’ 제시“무너졌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그것이 진짜 회복입니다.”남 전 지사는 최근 여러 봉사활동과 강연을 통해 ‘회복탄력성(resilience)’의 가치를 꾸준히 알리고 있다. 그는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회복을 넘어, 사회 전체가 서로를 지탱하며 함께 일어설 수 있는 신뢰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 전 지사가 말하는 회
교육/문화/예술
- 칼럼‘영 포티’ — 나이보다 젊은 감각으로 사는 40대의 등장 ■ 나이보다 ‘마음의 온도’로 사는 세대 요즘 거리에서 40대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청바지에 운동화, 무채색 니트 대신 컬러풀한 재킷을 입고 전동 킥보드를 타는 중년들. 이들은 바로 ‘영 포티(Young Forty)’라 불리는 새로운 세대다.나이는 40대지만 감성은 30대, 때로는 20대 못지않은 젊은 감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과거 40대가 ‘가정과 일터의 무게에 짓눌린 중년’으로 인
- “잊히지 않게, 우리가 지킵니다”…파푸아뉴기니 한인회, 4천400명 전쟁 희생자 위한 ‘기억의 닻’“태평양전쟁 당시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에서 희생된 한인 선조가 약 4천400명으로 추산됩니다. 그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일, 그건 바로 우리 후손의 책임입니다.” 8일, 재외동포청이 주최한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현장에서 만난 심민섭 파푸아뉴기니 한인회장의 목소리에는 굳은 다짐이 묻어 있었다. 그는 20여 년 전 낯선 땅으로 건너가 현지 사회에 뿌리내린 교민이자, 지금은 선조들의 넋을 기리는 ‘기억의 지킴이’다. “라바울 추모탑은
- 서울의 별 — 가장 낮은 곳에서 피어난 빛, 우리 모두의 이야기서울의 오래된 옥탑방 위,세 명의 인물이 서로 다른 상처와 꿈을 품은 채 살아간다.늙은 열쇠장이 김만수,도박으로 한방을 노리는 청년 박문호,그리고 과거의 그늘을 안고 노래하는 밤무대 가수 조미령. 서로 다른 세 인물은 처음엔 부딪히고, 서로를 밀어낸다.하지만 외로움과 상처가 쌓인 세상 속에서 그들은 점차 이웃이 되고, 가족이 되고,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별빛을 만들어간다. 연극 〈서울의 별〉은 소시민의 삶 속에서 피어나는 연대와 회복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하
과학/창업
- 농촌진흥청-현대차‧기아 ‘착용 로봇’으로 농작업 환경 개선 업무협약농촌진흥청, 23일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서 ‘착용 로봇 기반 농업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 작업자 어깨 부담 경감 · 작업 효율성 증대 효과 검증 “농업 현장 안전과 효율성 향상 위해 기술 기반의 농업환경 개선 적극 추진할 것”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현대자동차‧기아와 협업해 농업 현장의 안전을 지키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미래 농업환경 조성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9월 23일 현대차‧기아 의왕
- 임신중절 수술·주사, 혼자 감당하지 마세요2019년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뒤, 여성의 자기결정권은 법적으로 보장받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세부 규정이 병원마다 달라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혹시 위험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믿을 수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히 대화할 때, 막막함은 줄어들고 올바른 길이 보인다. 작은 주사 하나에도 담긴
- 암호화와 복호화이 세상에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통하여 교통이 흐릅니다. 사람과 짐승이 오고 가며, 질병도 흘러 다닙니다. 요새는 디지털 편지도 오고 갑니다. SNS가 바로 디지털 편지 입니다. 조선시대 한명회는 수양대군에게 세상이 자기 손바닥 안에 있다고 했습니다. 손바닥 안에 있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SNS의 길입니다.사람과 짐승이 다니는 길은 지구의 지표에 뚫어 놓은 평평한 통로입니다. 평지길도 있고 경사길도 있으며 다리도 있습니다. 절벽에 사다리 모양
환경/자연/취미
![세상을 잇는 커피, 세계인이 사랑한 다섯 가지 이야기 [따뜻했슈]](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resize/400/20250923/1758579517040_232697387.webp)
세상을 잇는 커피, 세계인이 사랑한 다섯 가지 이야기 [따뜻했슈]

“한글날, 축구장에서 빛나다”

현대모비스, 해외 직원들도 한국 천연기념물 보호 나섰다

소아·청소년 우울증, 최근 5년간 급증…“사춘기와 구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