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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씨, 올해도 365만원 기부…14년째 이어진 겨울의 온기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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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만원씩 모은 정성, 취약계층에 전달…작은 가게에서 시작된 꾸준한 나눔
![전북 익산의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씨. [사진제공 익산시 제공]](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211/1765386791441_755299354.jpg)
전북 익산에서 붕어빵 가게를 운영하는 김남수씨가 12월 10일, 익산시청에 이웃돕기 성금 365만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탁돼 겨울철 취약계층에 지원될 예정이다.
김씨는 원광대학교 후문 맞은편에서 가게를 운영하며 매일 1만원씩 1년 동안 모아 기부하는 방식을 14년째 이어오고 있다.
대형 재해나 감염병 확산 등 지역사회가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빠짐없이 나눔에 동참해 왔다.
그의 기부 배경은 단순하다.
오래도록 단골들과 나눈 온정에 보답하고 싶었던 마음, 그리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 때문이다.
지역에서는 ‘큰돈보다 꾸준함으로 신뢰를 쌓는 기부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익산시는 “지역과 함께 살아온 시민의 정성이 더 많은 이웃에게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시 관계자는 전달된 성금이 겨울철 생계·난방비 등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우선 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제가 받은 따뜻함을 다시 돌려드리고 싶었다”며 “추운 계절을 버티는 분들에게 작은 힘이 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작은 손바닥 위에서 구워지는 붕어빵처럼,김씨의 나눔도 크지 않은 금액에서 시작됐지만
14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단단한 신뢰로 자라났다.
누군가의 겨울을 조금 덜 춥게 만드는 이런 온기는 지역사회가 오래 기억할 ‘지속된 선의’로 남는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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