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러진 고목에 단풍이 들다
연일행사와 모임이계속 이어지고 있다.몸은하나인데가야할 곳이 많다.아직쓰러질 상황은 아닌데체력의 한계를 느낀다.고목이 되어쓰러진 단풍나무가 있다.그 고목에새 잎이 돋아나고그 잎에예쁜 단풍이 들었다.죽어가면서도지구 한 곳을 아름답게 색칠하는단풍나무 고목이 부럽다.피아골에서 내려오는 길에용케도그 고목을 만났었다.시간에 쫒겨다시 가지 못하고아껴둔 사진을 불러본다.쓰러진 고목이여내년에도곱게 붉은 꽃 피우소서.

칼럼/ 아름다운 인생, 따뜻한 세상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자리에서 건져 올린 위로 외로움은 인간의 숙명이다. 누구도 피할 수 없고, 누구나 통과해야 하는 통과의례처럼 삶 곳곳에 모습을 드러낸다. 흔히 외로움을 부정적 감정으로만 여기지만, 실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지닌 가장 근원적인 징표이기도 하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과 마음을 필요로 하는 존재이며, 누군가에게 닿고자 몸을 기울이는 존재다. 그런 갈망이 충족되지 않을 때, 비로소 외롭다는 감정이 찾아온다. 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