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를 잇는 노래의 기적…‘캐롤’로 하나되는 지구촌
전 세계 곳곳이 12월이 되면 따뜻한 선율로 물든다. 바로 ‘캐롤(Carol)’이다. 단순한 성탄 노래를 넘어, 캐롤은 인류 공동의 감정과 희망, 연대의 상징이 되어왔다. 최근엔 각국에서 열리는 캐롤 경연 대회들이 문화 교류와 평화의 장으로 확장되며 주목받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캐롤 가장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는 나라는 단연 인도다. 첸나이에서는 매년 국제 캐롤 경연대회가 개최되어 수십 개국 합창단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참가한

캐럴송의 역사
"캐럴(carol)"이라는 말은 본래 "기쁨의 노래" 또는 "무용곡"이라는 뜻의 라틴어 "carula"에서 유래했다. 중세 유럽에서 종교적 축제나 계절 축제에서 불리던 노래였으며, 반드시 크리스마스에 국한된 건 아니었다.크리스마스 캐럴의 등장 13세기 영국의 프란체스코 수도사 세인트 프랜시스가 이탈리아에서 성탄절 극을 퍼뜨리면서 캐럴송이 성탄 예배와 연관되기 시작했다. 이후 17세기 영국 청교도 시대에는 "세속적"이라는 이유로 캐럴이 금지되었으나, 빅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