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밟힌 무궁화와 목포 옛 일본영사관에서 만난 우리의 기억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은 일제의 압제로부터 해방된 지 80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올해는 단순히 ‘해방의 날’을 넘어, 그날의 의미를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되새기고 이어갈 것인지 고민하게 한다.기자는 여름 여행길에 목포를 찾았다가, 뜻밖에도 이 도시 한가운데서 광복절의 의미를 깊이 새길 순간과 마주하게 됐다.그곳은 바로, 유달산 자락의 붉은 벽돌 건물 옛 일본영사관이었다. ■ 목포의 심장을 움켜쥔 건물 1897년 10월, 목포가 개항하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