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공덕 본사 앞 ‘구도일 카페’ 상시 운영…마포복지관에 6000만 원 기부

서울 마포구 공덕동. 출근길 직장인과 등굣길 학생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는 공간이 있다. "에쓰오일(S-OIL)"은 본사 사옥 앞에 설치한 무료 음료 나눔 공간 ‘구도일 카페’를 올해 상시 운영하기로 하고,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해 ‘사랑의전화 마포종합사회복지관’에 6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제도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기업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일회성이 아닌 상시 운영 체계로 정착시키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 2013년 시작된 무료 나눔 공간
구도일 카페는 2013년 설치됐다.
국내 기업 가운데 본사 앞에서 상시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사례는 드물다.
이 공간은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마을버스 기사, 택배 기사, 인근 직장인, 등하굣길 학생 등 일상 속 다양한 시민들이 계절에 맞춘 음료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기업 공간을 지역사회에 개방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 주민 참여형 모금…5년간 약 1000만 원 모여
자판기 옆에는 주민 자발 참여로 운영되는 성금 모금함이 함께 설치돼 있다.
최근 5년간 모금액은 약 1000만 원에 달한다.
올해 모금액은 내년 5월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행사와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무료 제공과 자발적 기부가 결합된 구조다.
기업이 시작했지만, 운영의 일부는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 6000만 원 기부…지역 복지 연계 강화
에쓰오일은 올해 구도일 카페의 상시 운영과 함께, 마포종합사회복지관에 6000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지역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업 측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단순 지원을 넘어 장기적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향하겠다는 설명이다.
■ 작은 쉼표가 만드는 지역의 온기
도심 한복판에서 무료로 건네는 한 잔의 음료.
규모는 크지 않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13년간 이어진 상시 운영과 지역 복지기관과의 연계는 기업 사회공헌의 지속성을 보여준다.
구도일 카페는 기업 공간을 지역 공동체의 일상 속 쉼표로 확장한 사례로 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