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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전쟁 : GPU에서 ASIC까지, 미래 산업을 바꾸는 기술 패권

산타뉴스 남철희 칼럼
입력
연재 4편: 한국의 AI 10년 전략 로드맵과 글로벌 경쟁력

 

전 세계는 지금, 

GPU 중심의 AI 혁명에서 AI 반도체·패키징·특화 모델·산업 적용이 결합된 새로운 패권 경쟁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미국·중국·유럽이 국가 차원의 전략을 내세우며 AI칩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가운데, 한국은 예상 밖의 영역에서 세계 시장을 흔들고 있다.


바로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압도적 성과를 내며, AI 시대의 필수 부품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한 것이다.

 

본 연재 4편에서는 한국의 현재 위치 → 10년 로드맵 → 산업별 전략 → 글로벌 경쟁 속 한국의 기회와 위협순으로 한국 AI 산업의 미래 그림을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 1. 10년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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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맵 항목

    보강 제안

    1단계 (2025~2027)

    HBM3E → HBM4 전환 흐름 포함: SK하이닉스 & 삼성의 HBM4 양산 대응 및 패키징 시설 확장 반영

    2단계 (2027~2030)

    정부의 NPU/ASIC 지원 프로그램 + 국내 팹리스 활성화 상황을 반영 — 단순 개발 → 상용화 & 산업 적용 포함

    3단계 (2030~2035)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 산업 AI + 수출” 비전 대신, “글로벌 공급망 리더 + 안정적 공급자 + 에코시스템 허브”로서의 한국 위치 강화

    리스크/대응 전략

    메모리 시장 경쟁 심화, 수율/원가 압박, 글로벌 공급망 변화(예: 다른 국가의 메모리 투자) 대비 시나리오 마련

 

 1단계 (2025~2027)  HBM·패키징 세계 1위 유지

 

최근 엔비디아·구글·아마존·TSMC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한국 반도체를 핵심 파트너로 삼고, AI 데이터센터와 로봇·자동차·의료 같은 신산업에서도 “한국형 특화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HBM → HBM4 전환 시점 : HBM4는 기존 HBM보다 월등히 높은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갖춘 최신 메모리이다. AI 가속기, 대형 데이터센터, 산업용 AI 서버 등에서 요구되는 성능을 맞추기 위한 필수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하이닉스-엔비디아 협력이 이 시점에서 구체화되었다는 것은, 단순한 시험 공급이 아니라 “차세대 AI 인프라 대응”이라는 신호이다.

  • AI 공급망 통합 전략 : 단순히 GPU만 팔던 시대에서 벗어나, 메모리 + 패키징 + GPU + 시스템 통합 + 파운드리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 공급망” 체제로 전환 — 이 흐름에서 HBM4 공급사인 삼성은 단순 부품업체가 아니라, AI 산업 기반을 형성하는 핵심 축이 된다.
  • 수요 폭증 + 공급 병목 경계 :  이미 SK하이닉스,삼성의 2026년 HBM4 공급분이 예약 매진됐다는 보도가 있을 정도로, 수요가 압도적이다. 이는 메모리 부족 → 가격 급등 → 공급 안정 업체의 시장 지배 가능성을 뜻한다.
    한국은 GPU나 AI용 범용 칩을 직접 생산하는 국가는 아니다. 그럼에도 AI 패권 경쟁의 중심에 서게 된 이유는 명확하다.칩을 만드는 나라가 아니라, AI 생태계의 엔진을 공급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완제품’ 경쟁이 아닌, AI 반도체 핵심 부품·패키징·산업 AI 적용이라는 3개 축으로 글로벌 시장의 전략 지점을 정밀하게 파고들고 있다. AI 패권 경쟁이 심화될수록, 한국의 역할은 더 커지고 있다.

  • 로드맵 1단계 목표(생산량 확대, 안정 공급, 글로벌 고객 확보)는 이미 구체적 실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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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2027~2030), NPU/ASIC·경량 칩 개발

 

이미 정부 차원의 NPU/AI 반도체 육성 정책으로 GPU 의존 탈피 시도하고 있다.

  • 2025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국산 NPU 기반 AI 반도체를 통해 GPU 의존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예산 약 2,434억 원(보조예산 포함)을 투입해 연구개발, 검증, 인력 양성, 디자인 IP 보호, 글로벌 협력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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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정책의 취지는, 기존 GPU 중심의 AI 인프라에서 벗어나 “국산 NPU / ASIC 기반 AI 반도체 + 소프트웨어 + 산업 적용”으로 생태계를 전환함으로써, 자율성 및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엣지용 NPU, 특화 AI 모델용 ASIC 개발, 정부·대기업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다.

 

3단계 2030~2035 AI SoC 및 글로벌 Top3 진입 

 

AI팩토리 구축, 로봇·의료·자율주행 산업용 통합 칩 개발, 글로벌 수출 확대

AI NPU·경량 칩 개발 모바일·엣지용 NPU, 특화 AI 모델용 ASIC 개발, 정부·대기업 공동 프로젝트

 

  • 패키징 능력 강화 + 국내 인프라 확대로 SK하이닉스의 P&T 7, 삼성의 천안 팩토징 확장 등은 단순 R&D가 아닌 실제 양산 능력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국산 NPU/ASIC 중심 전환으로 정부 주도와 민간 참여 연계로 과기정통부의 지원은 단순 개발이 아니라, “사회·산업 실제 적용 + 서비스 전환 + 글로벌 협력”까지 포함. 즉, 2단계 이후의 산업 적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공급망 리스크 대비 & 글로벌 수요 대응은  GPU 중심 AI 시장이 과열되고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HBM·메모리 + 패키징 + NPU/ASIC의 조합은 안정성과 경쟁 우위를 동시에 추구하는 현실적 전략이다.
  • 경쟁 심화 & 다변화로  후발 국가 업체의  HBM4 진입, 메모리 시장 경쟁 심화 가능성도 경계가 필요하다. 한국 내 HBM 강자라도 “지속적인 기술 투자 + 품질/수율 확보 + 글로벌 고객 확보”가 관건이다.

 

3단계 (2030~2035) AI SoC 및 글로벌 Top3 진입 

 

한국 정부는 NPU·ASIC 기술을 국가전략으로 격상시키며 단순 연구 개발을 넘어 ‘상용화·산업 적용’을 중심에 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팹리스는 이 지원을 기반으로 모바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로봇·자율주행·의료·국방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AI칩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AI공급망이 GPU 의존을 넘어 독자 생태계로 진화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AI팩토리 구축하여 로봇·의료·자율주행 산업용 통합 칩 개발, 글로벌 수출을 확대한다.

 

2. 산업별 전략

 

 의료

대규모 의료 영상·유전체 데이터 처리용 GPU+ASIC 조합으로 실시간 AI 수술·환자 모니터링용 NPU 활용

 

금융

초저지연 트레이딩, 대규모 리스크 시뮬레이션용 ASIC 중심으로 GPU는 데이터 학습 및 시뮬레이션 지원을 한다.

 

 국방

드론·자율무기 제어, 신호정보 분석용 NPU+ASIC 혼합하여 한국 방산·국방 AI 경쟁력을  강화한다.

 

로봇/제조

산업용·서비스 로봇 실시간 행동 제어용 NPU하여 대규모 학습 시뮬레이션은 GPU를 활용하여 

전체 시스템 패키징 및 HBM 적층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한다.

 

  • 3. 글로벌 경쟁 속 한국의 전략적 위상 강화
AI 생성 이미지

한국은 HBM·패키징 세계 1, 특화 모델, 데이터센터, AI팩토리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GPU·범용 AI 칩 자체 생산 부족하다.

한국은 칩을 직접 만들지 않아도 AI 산업 패권에 참여 가능한 국가로서, 핵심 부품과 패키징으로 생존 및 주도권 확보 전략을 세우고 있다.

  • 지금은 HBM → HBM4 으로의 전환 시점에서 HBM4는 기존 HBM보다 월등히 높은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갖춘 최신 메모리이다. AI 가속기, 대형 데이터센터, 산업용 AI 서버 등에서 요구되는 성능을 맞추기 위한 필수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삼성-엔비디아 협력이 이 시점에서 구체화되었다는 것은, 단순한 시험 공급이 아니라 “차세대 AI 인프라 대응”이라는 신호이다. AI 공급망 통합 전략 으로 단순히 GPU만 팔던 시대에서 벗어나, 메모리 + 패키징 + GPU + 시스템 통합 + 파운드리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 공급망” 체제로 전환된다. 이 흐름에서 HBM4 공급사인 삼성은 단순 부품업체가 아니라, AI 산업 기반을 형성하는 핵심 축이 된다.

     

    이미 SK하이닉스,삼성의 2026년 HBM4 공급분이 예약 매진됐다는 보도가 있을 정도로 수요가 압도적이다. 이는 메모리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이는 공급 안정 업체의 시장 지배 가능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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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는 한국의 전략적 위상 강화로   메모리 + 패키징 강국인 한국(삼성 포함)은, AI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단순 팹리스 중심이 아닌 “공급망 허브국가(hub country)”로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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