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뉴스/오늘 산타
오늘의 산타

411억 원 나눔 실천한 하충식 의장…4개 병상에서 시작한 의사가 만든 ‘함께 사는 성공’

성연주 기자
입력
수정
창원한마음병원 성장 이끈 하충식·최경화 부부…의료·교육·소외계층 위한 나눔으로 이어진 30년
 [사진제공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한마음국제의료재단 의장(창원한마음병원)은 1994년 4개의 병상으로 시작해 창원한마음병원을 대형 종합병원으로 성장시킨 의료계의 대표적인 경영자입니다.[사진제공 창원한마음병원]

4개의 병상으로 시작한 작은 병원을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성장시킨 하충식 한마음국제의료재단 의장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하 의장은 창원한마음병원을 이끌어 온 의료인이자, 아내 최경화 이사장과 함께 교육·복지·의료 분야에서 꾸준한 사회 공헌을 이어온 인물이다.


그가 지금까지 실천한 나눔 규모는 약 411억 원으로 알려졌다.


성공한 병원 경영자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시작은 작았다.


1994년 경남 창원에서 병상 4개의 산부인과로 출발한 하 의장은 더 나은 지역 의료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 하나로 병원을 키워왔다.


이후 창원한마음병원은 이전과 확장을 거치며 1000개가 넘는 병상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심장·뇌 질환·중증 치료 등 전문 의료 분야를 강화하며 지역 환자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하지만 하 의장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병원의 규모가 아니다.


성공 이후에도 변하지 않은 삶의 방식 때문이다.


하 의장은 오래된 물건을 고쳐 쓰고, 생활 속 작은 소비까지 줄이는 검소한 습관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게 아끼면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아낌없이 내놓는 선택을 해왔다.


그가 말하는 절약의 목적은 모으는 것이 아니었다.


“나눔은 비움이 아니라 채움의 시작”이라는 생각처럼, 아낀 것을 더 가치 있는 곳에 사용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 철학은 아내 최경화 이사장과 함께한 사회 공헌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2021년 모교 발전과 후배 양성을 위해 장학금과 발전기금 7억 원을 기탁했다.


또 지역 인재들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 분야 지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부부의 나눔은 교육에만 머물지 않았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오랜 기간 지역 아동과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소외 아동을 위한 문화 행사와 체험 기회를 마련하며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선물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를 돕는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장애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며, 장애를 가진 구성원들이 음악가이자 직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 의장의 경영 철학 중심에는 사람도 있었다.


그는 병원의 성장은 건물과 시설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과 환자가 행복해야 가능하다는 생각을 강조해 왔다.


직원이 존중받는 환경이 결국 더 좋은 의료 서비스로 이어진다는 믿음이었다.


또 국내를 넘어 의료 환경이 부족한 지역을 돕기 위한 해외 의료 지원에도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치료 기회를 전하는 것이 의료인의 또 다른 역할이라는 생각에서다.


4개의 병상에서 시작된 작은 도전.


그 도전은 수많은 환자를 돌보는 병원이 되었고, 다시 아이들과 지역사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충식·최경화 부부가 보여준 길은 성공의 크기가 재산의 규모로만 정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한다.


진짜 가치는 얼마나 많이 가졌는지가 아니라,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성연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