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찬송가 부르기 운동본부
2025년 11월 30일, 부산 동래역 하부 공간에 찬송가가 울려 퍼졌다.
‘전국민 찬송가 부르기 운동본부’(대표 강내우,이하 전찬본)가 주최한 첫 부산 집회가 열린 것이다. 서울에 국한됐던 찬양 모임이 전국적 확산의 분기점을 맞이한 순간이었다.
당초 모임은 세병교 하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현장 여건이 예배에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동래역 하부로 급히 장소를 옮겼다.
예기치 못한 변경이었지만, 시민들은 흩어지지 않고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원을 이루며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소리는 명절 아침 동래를 지나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고, 그 자리는 자연스럽게 하나의 예배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날 행사는 기독교 문화예술 선교단체인 ‘버금아트미션’이 주관했다.
전찬본은 2023년 서울에서 첫 찬양 모임을 시작한 이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온라인으로 감동을 접한 신자들의 지역 모임 요청이 이어지면서 전국 확산의 기반이 마련됐다. 부산 집회 역시 현지 신자들의 자발적 제안으로 성사됐다.
한 참석자는 “서울 모임을 유튜브로만 보며 늘 아쉬웠는데, 오늘 직접 참여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집회에 오기 전 8km를 걸었는데, 길에서 무리를 지어 헤엄치는 물고기떼를 보며 복음을 전하러 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찬본의 찬양 모임은 단순한 노래 모임이 아니라 예배 그 자체였다. 모임이 끝난 후에도 참석자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서로 교제하며 초대교회를 떠올리게 했다. 누군가는 떡과 음료를 나눴고, 누군가는 영상을 촬영해 편집하며 자신의 재능을 기꺼이 공유했다. 모든 과정이 자발적이었다.
찬양뿐 아니라 나눔 활동도 눈에 띈다.
전찬본은 2023년 9월부터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누적 1,300만 원 이상을 기부했다.


이는 참가자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마련된 것으로, 신앙 여부를 떠나 시민들도 뜻에 공감하며 동참하고 있다.
전국의 전찬본 지부에서도 동일한 사회 기여 사업을 함께 진행하여 나갈 것이이라고 했다.
전찬본 관계자는 “우리는 단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받은 은혜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정기적으로 찬양 모임을 이어가며, 복음과 나눔을 동시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찬본의 찬양 모임은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대전, 제주 등 6대 도시에서 주말마다 열리고 있다. 내년부터는 소도시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시작된 작은 찬양 모임은 이제 전국을 무대로 삼아, 찬양과 나눔이라는 두 날개로 한국 교회 문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찬양 모임의 시작과 목적
성악 전공자들이 모여 무장비 찬양을 통한 순수성 추구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찬양을 주 목적으로 한다. 관객 유무보다 꾸준한 선포 행위의 중요성으로 구별된 찬양자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형성되었다.
코로나19와 모임의 변화
버스킹 계획 중 코로나19 발생으로 3년간 비대면 콘서트와 내부 훈련을 지속하여 왔다.
코로나 이후 마포대교 밑 버스킹으로 시작되었다.
찬양의 본질과 사회적 기여
참여자는 교회나 선교단체 등의 의무나 권유 등 강제성을 띄지 않고 참여자의 즐거움과 기쁨에 기반한 자발적인 찬양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