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그룹, 월드비전에 누적 1억달러 기부…‘글로벌 필란트로피월’ 첫 헌정 기업

영원무역그룹이 장기간 이어온 기부 활동으로 월드비전의 첫 ‘글로벌 필란트로피월’ 헌정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영원무역그룹은 3월 3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본부에서 누적 기부액 1억 달러 돌파를 기념하는 ‘글로벌 필란트로피월’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과 앤드류 몰리 월드비전 국제총재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필란트로피월’은 장기간 꾸준한 기부를 이어온 후원자를 기리기 위해 월드비전이 마련한 상징 공간이다.
영원무역그룹은 누적 기부 규모와 지속성을 인정받아 첫 헌정 기업으로 선정됐다.
영원무역그룹과 월드비전의 협력은 1993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30여 년 동안 취약 아동 지원과 재난 구호 활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도적 지원이 이어졌다.
대표적인 지원 사례는 대형 재난 현장에서 확인된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1년 일본 대지진, 2022년 우크라이나 난민 위기, 2024년 방글라데시 대홍수 등 주요 재난 상황에서 월드비전을 통해 구호 활동을 진행했다.
의류 지원 역시 꾸준히 이어졌다.
영원무역그룹이 후원한 의류는 베트남 산간 지역 아동, 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몽골 지역 아동 등 다양한 지역의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지금까지 20여 개국에서 100만 명 이상이 영원무역그룹의 지원을 받았다.
장기간 축적된 기부 활동이 국제 구호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진 셈이다.
영원무역그룹은 글로벌 의류 제조 기업으로서 해외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과 연결돼 있다. 이러한 기업 구조가 자연스럽게 국제 구호와 개발 지원 활동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은 “월드비전과의 협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가장 필요한 현장에서 변화를 만드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측도 오랜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영원무역그룹의 1억 달러 기부는 위기 속 이웃들이 삶을 회복하고 미래를 다시 준비할 수 있도록 한 책임 있는 기업 시민정신의 실천”이라고 밝혔다.
30년 동안 이어진 기부는 한 번의 후원이 아니라 축적된 약속에 가깝다.
현판 한 장으로 남은 기록 뒤에는 세계 곳곳에서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은 수많은 사람들의 시간이 함께 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