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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재능기부로 바티칸에 한국어 울림…“진심으로 전하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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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재능기부로 바티칸에 한국어 울림…“진심으로 전하는 목소리”

산타뉴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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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대성전, 8월부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제공
차승원 (사진제공 나무위키)

배우 차승원이 세계 가톨릭의 중심인 바티칸에 한국어 목소리를 전했다. 그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공식 서비스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주교황청 한국대사관과 함께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제작해, 7월 29일(현지시간) 교황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설명 음성은 차승원이 무보수로 참여해 녹음했으며,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인 순례자들의 편의를 위한 상설 안내 서비스로 제공된다.

 

화려한 말보다 조용한 실천으로 잘 알려진 차승원은 평소 진중한 태도와 책임감 있는 삶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왔다. 특히 그는 배우자의 전혼 자녀인 노아를 혈연과 상관없이 자신의 아들로 품고 키워온 사실이 알려지며 깊은 감동을 준 바 있다. “한 번도 아들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 없다”는 그의 말은 가족의 본질이 피가 아닌 사랑과 책임임을 보여준다.

 

이번 바티칸 오디오 가이드 참여 역시 그러한 삶의 태도를 반영한 듯하다.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순례자들이 보다 풍부하게 성 베드로 대성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그는 조용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주었다.

 

전달식에서 이경상 주교는 “많은 한국 순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은 “한국 신자들이 성 베드로 대성전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차승원의 목소리가 담긴 이 오디오 가이드는 단순한 해설을 넘어, 순례의 길에 진심을 더하는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성연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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