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임신 중 복용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
![타이레놀 [퍼블릭 도메인]](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924/1758664598611_407561726.jpeg)
오래도록 ‘안전한 약’으로 알려진 타이레놀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은 카페인이 없고 위장에 부담이 적어 임신부들이 비교적 안심하고 찾는 약이었습니다. 다른 진통제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임신 중에도 복용할 수 있는 진통제”라는 이미지가 굳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연구에서 아이의 발달 장애와의 관련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제는 ‘무조건 안전하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연구가 보여준 복잡한 결과
스웨덴에서 발표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1995~2019년 출생아 대상)에서는,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녀의 자폐증·ADHD 위험이 통계적으로 연관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형제자매를 비교했을 때는 차이가 사라졌습니다. 이는 단순히 약물 때문이 아니라 가족적 요인이나 유전적 배경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즉, 아직까지 명확한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입니다.
동물 연구가 남긴 신호
동물 실험에서는 고용량 아세트아미노펜이 신경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복용량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연구자들은 “장기간 혹은 과다 복용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전문가들의 권고: “필요할 때만, 의료진과 함께”
국제 의학 학회와 전문가들은 여전히 타이레놀을 임신부가 복용할 수 있는 약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연구를 고려해, “필요한 경우 최소한의 용량을,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는 권고가 덧붙고 있습니다.
조심스러움이 곧 안전으로 이어진다
임신 중 통증이나 발열은 방치하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약을 무심코 복용하는 것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임신부에게 필요한 태도는 불안이 아니라 신중함, 그리고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