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부터 고향사랑기부까지 133억 원대…시민이 키운 나눔도시 문경
![권태인 영한산업 회장이 고향 마성면에 2억 원을 기탁하며 아너소사이어티 골드회원에 가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문경시]](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923/1790114891064_605696764.jpg)
문경시가 시민과 출향인들의 꾸준한 기부를 교육과 복지 사업으로 연결하며 지역의 나눔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문경시장학회는 현재 자산 118억 원 규모로 성장했고, 고향사랑기부금도 2023년 제도 시행 이후 15억2천700여만 원이 모였다.
이 기부금으로 서울로 진학한 학생에게는 머물 공간을 제공하고,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통학차량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이동세탁차량이 생활 현장을 찾아간다.
서울 문경학사는 34실 규모로 대부분 1인 1실로 운영된다. 서울과 경기권 대학에 진학한 문경 출신 학생들이 주거 걱정을 덜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뿐 아니라 교육 현장을 지키는 교사도 지원한다. 우수교사 포상제도를 통해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지역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에도 참여가 꾸준하다. 지난해에는 7천여 건의 기부로 7억4천200여만 원이 모였다. 2023년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기부는 1만3천780건, 15억2천700여만 원이다.
모인 기부금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문경시종합복지관에는 이동세탁차량을 지원해 취약계층을 위한 세탁 서비스를 확대했다. 문경시다함께돌봄센터에는 통학차량을 지원해 아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고 있다.
큰 금액을 내놓아야만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연말연시 희망나눔 캠페인에는 소상공인들이 ‘착한가게’로 동참하고, 아동·청소년들은 저금통에 모은 돈을 내놓는다. 봉사단체들은 자신들이 가진 기술과 시간을 보탠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와 장학금 기탁, 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이어지는 나눔 릴레이가 문경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기부자의 뜻이 지역 발전과 소외계층 지원에 쓰일 수 있도록 기금을 투명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학생들의 배움에, 통학차량은 아이들의 안전한 이동에, 이동세탁차량은 취약계층의 생활 지원에 쓰이고 있다. 문경에 모인 기부금이 시민들의 교육과 복지를 위해 다시 지역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