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남당항 ‘대하 축제’, 17일간의 대장정 성황리 폐막
![대하축제[사진제공 충청남도 누리집]](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909/1757368600377_380147352.jpeg)
충남 홍성군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인 남당항 대하 축제가 지난 9월 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는 지난달 22일 개막해 17일간 이어졌으며, 주말마다 남당항 일대가 관광객들로 붐비며 가을 바다의 활기를 한껏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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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대하, 전국 미식가 불러 모아
남당항은 국내 최대 대하 산지로, 매년 9월이면 제철을 맞은 대하가 통통하게 살이 올라 맛과 영양이 절정을 이룬다. 올해 축제 역시 ‘가을 별미’를 즐기려는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구이, 찜, 튀김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선보인 대하 요리가 인기를 끌었고, 관광객들은 즉석에서 구워지는 대하를 맛보며 가족, 친구들과 가을철 별미를 즐겼다.
남당항 대하는 미네랄과 키토산 성분이 풍부해 체내 노폐물 배출과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효능에 대한 인식도 축제의 인기를 뒷받침했다.
체험·공연·전망대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
축제는 단순히 먹거리에 그치지 않고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행사로 채워졌다.
대표적으로 맨손 대하 잡기 체험은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관광객 노래자랑과 공연 무대도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올해는 폭염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남당항에 조성된 해양공원이 더위를 식히려는 방문객들로 붐볐고, 지난해 개장한 ‘홍성 스카이타워’ 전망대는 천수만과 서해안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로 각광받았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바다와 항구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추억을 남겼다.
폐막일에도 북적… “축제는 끝나도 대하는 계속”
폐막일인 9월 7일에도 남당항은 일찍부터 인파가 몰려 주차장이 가득 찼다.
상인들은 바쁜 손길로 관광객들을 맞이했고, 축제를 찾은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대하 요리를 맛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대하 판매는 이어진다. 남당항 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20일까지 대하 판매를 계속한다고 밝혔으며, 가격은 예년과 동일하게 1kg 포장 3만 5천 원, 식당 판매 5만 5천 원으로 통일했다.
이는 축제 이후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매년 유지해 온 원칙이다.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 효과
남당항 대하 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국 최대 대하 산지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매년 수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축제 기간 동안 남당항 인근 숙박시설과 음식점, 카페 등이 활기를 띠었고, 축제장에서 대하를 맛본 관광객들이 인근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까지 찾으며 지역 소비를 확대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30년 동안 이어져 온 남당항 대하 축제가 이제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가을철 대표 먹거리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어민과 상생하고,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당항 대하 축제
기간 : 8월 22일 ~ 9월 7일 (17일간)
규모 : 30주년, 전국 미식가와 가족 단위 관광객 대거 방문
특징 : 제철 대하 요리, 체험·공연·전망대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
경제효과 : 지역 상권 활성화, 농수산물 소비 촉진
향후 일정 : 대하 판매는 10월 20일까지 계속
남당항 대하 축제는 비록 막을 내렸지만, 대하는 여전히 항구를 찾는 이들의 발길을 이끌며 가을철 홍성의 풍경을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