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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의 국경을 넘어 건넨 1억 원…네팔 홍수 피해 아동·가족 품은 스트레이 키즈 리노

유상훈 기자
입력
월드비전에 긴급구호 성금 1억 원 전달…2014년 해외 아동 후원부터 식량 위기·산불 피해까지 꾸준한 나눔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리노'. [사진제공 JYP엔터테인먼트]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리노'. [사진제공 JYP엔터테인먼트]

재난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집을 잃은 가족과 일상을 잃은 아이들이 남는다. 그 막막한 시간을 건너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리노가 네팔로 마음을 보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리노는 지난 28일 네팔 대홍수 피해 아동과 가족을 위한 긴급구호에 사용해 달라며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아동과 가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재난 직후 가장 절실한 시기에 필요한 긴급구호를 돕겠다는 취지다.


리노는 소속사를 통해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그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제 마음이 조그마한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재민과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는 이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한 번의 재난 지원에 그치지 않는 리노의 나눔 이력에 있다.


그가 월드비전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14년이다. 해외 아동 후원을 시작하며 국경 밖 아이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왔고, 이후에도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향한 지원을 이어왔다.


2024년에는 최빈국 아동들을 돕기 위한 월드비전의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 사업에 1억 원을 전달했다. 식량 부족으로 생존과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였다.


국내 재난 현장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경남·경북 지역에서 대형 산불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과 함께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월드비전을 통해 피해 지역의 회복을 지원했다.


이번에는 시선이 네팔로 향했다.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주거와 생계뿐 아니라 식수, 위생, 의료, 교육 등 일상의 기반이 한꺼번에 흔들린다. 특히 아동이 있는 가정은 재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생활 불안을 겪을 수 있어 초기 긴급구호와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


리노가 기부처로 선택한 월드비전은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과 국제개발 사업 등을 수행하는 국제구호개발 NGO다. 이번 기부금 역시 네팔 홍수 피해 아동과 가족을 위한 긴급구호에 활용될 예정이다.


리노의 행보에서는 지원 대상이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된다. 해외 아동 후원에서 시작해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 국내 산불 피해 복구, 네팔 홍수 긴급구호까지 도움이 필요한 시기와 현장을 따라 기부의 범위를 넓혀왔다.


무대 위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29일과 30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 해외 남성 아티스트가 이곳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수많은 관객이 모이는 도쿄의 무대와 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의 현장은 멀리 떨어져 있다. 리노는 그 거리 사이에 1억 원의 긴급구호 성금을 놓았다.

 

2014년 해외 아동 후원으로 시작된 리노의 나눔은 식량 위기와 국내 산불 피해 현장을 거쳐 이번 네팔 홍수 피해 지원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전달된 1억 원은 네팔 홍수 피해 아동과 가족의 긴급구호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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