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뉴스/오늘 산타
산타 기업/단체

중앙대학교의료원, ‘Legacy102’ 캠페인으로 유산기부 문화 확산

산타뉴스 이성로 기자
입력
“나눔으로 남기는 아름다운 삶, 함께의 가치를 이어갑니다”
중앙대학교의료원
중앙대학교의료원

중앙대학교의료원이 삶의 마지막을 나눔으로 완성하는 유산기부 캠페인 ‘Legacy102’를 선보였다.

첫 유산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병원 대강당에는 그 이름을 딴 ‘송봉홀’이 마련됐다. 

이는 단순한 공간 명칭을 넘어 “당신의 선한 뜻이 사회의 빛으로 계속 살아간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철희 중앙대의료원장은 “유산기부는 상속세 감면과 같은 제도적 혜택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사회적 가치를 남기는 웰다잉(well-dying) 문화”라며, “기부자의 뜻이 존중받고 이어지도록 의료원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Legacy102’는 영국에서 시작된 유산기부 캠페인에서 착안했다. 

영국에서는 국민 10%가 유산의 10%를 사회에 환원하도록 독려해왔으며, 중앙대의료원은 이를 한국 현실에 맞게 발전시켜 ‘나의 유산 10%를 의료·교육·과학·예술·사회복지·종교 등 두 곳 이상에 기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중앙대의료원은 앞으로 유산기부 상담과 참여 절차를 체계화해, 기부자가 신뢰와 존중 속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이 캠페인이 우리 사회에 ‘나눔으로 삶을 완성하는 문화’를 널리 퍼뜨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성로 기자[email protected]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