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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친정에 따뜻한 손길…철원군해외봉사단, 11년째 이어온 ‘사랑의 집고치기’

산타뉴스 이성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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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콘켄으로 떠나는 18명의 자원봉사단, “지구촌 가족의 마음을 잇는다”
다문화가정 친정집을 고쳐주기 위한 철원군해외봉사단의 발대식
다문화가정 친정집을 고쳐주기 위한 철원군해외봉사단의 발대식 [사진재공 철원군해외봉사단]

철원군해외봉사단(단장 김명호)이 21일 철원문화원 다목적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태국 콘켄 지역에서 ‘다문화가정 친정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봉사단은 모두 자비로 경비를 부담하며, 한국에 거주하는 결혼이민 여성들의 친정집을 직접 찾아가 낡은 집을 수리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이 사업은 철원군을 중심으로 한 지역 봉사자들의 꾸준한 헌신으로 이어져 왔으며, 그동안 아시아 각지의 수많은 가정에 새로운 희망을 선물했다.

 

권용길 철원군자원봉사센터장은 “해외봉사단의 발자취는 철원이라는 지역을 넘어 마음의 고향을 만들어가는 여정”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한국과 모국 양쪽에서 따뜻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11년간 경비를 자부담하며 헌신하는 봉사단원들은 진정한 나눔의 실천가”라며 “작은 손길이지만 그 사랑이 세계 곳곳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산타의 시선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따뜻함이 있다. 누군가의 친정집을 고쳐주는 이들의 손끝에는 기술이 아닌 ‘마음’이 묻어 있다.


타지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에게 고향의 안식처를 선물하는 이 봉사단은, 진정한 산타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선물, 그것은 ‘당신을 잊지 않았다’는 마음일 것이다.
철원에서 출발한 그 마음이, 태국의 하늘 아래에서도 오래도록 빛나길 바란다.
오늘 그 소식을 읽으며, 산타는 다시금 세상의 온기를 믿게 되었다.

이성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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