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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통영 매물도서 따뜻한 손길… 섬 주민 건강 돌보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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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닥터스·온병원 봉사단, 오지 마을 찾아 진료와 위로 전해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왼쪽)이 경남 통영 매물도를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기사제공  그린닥터스)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왼쪽)이 경남 통영 매물도를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기사제공 그린닥터스)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물도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섬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나눔이 펼쳐졌다.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와 온병원 의료진이 함께 손을 잡고, 당금마을과 대항마을 주민 30여 명을 찾아가 진료와 상담, 영양제 처방을 진행한 것이다.

 

이번 봉사에는 안과, 외과, 치과, 한의학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의료진과 간호부 인력, 그린닥터스 임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의료진은 주민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현장에서는 작은 기적 같은 순간도 있었다. 허리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했던 80대 어르신은 의료진의 침 치료 덕분에 한결 편안함을 되찾았고, 갑작스러운 소화 장애로 위급 상황에 놓였던 관광객은 봉사단의 신속한 처방으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은 “교통이 불편한 섬 지역일수록 의료 공백이 크다”며 “주민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단순한 진료를 넘어, 외딴 섬 주민들에게 ‘잊히지 않았다’는 위로와 함께 든든한 사회적 연대를 다시금 확인하게 했다. 

 

작은 섬마을에 스며든 따뜻한 손길은 주민들의 일상에 오랫동안 남을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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