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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오페라발레단 10명의 ‘별’, 박세은과 함께 한국 무대 선다
산타뉴스 김 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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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있었기에 모두가 한국행을 선택했다"

세계적인 무용수 박세은이 이끄는 파리오페라발레단 수석무용수들이 국내 무대에 오른다. 박세은은 동양인 최초로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수석무용수)이 된 인물로, 이번 공연은 그녀가 직접 기획한 갈라 형식의 무대다.
이번 공연에는 박세은을 비롯한 10명의 에투알들이 함께하며, 현대 발레와 고전 작품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발레 팬들 사이에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조지 발란신의 '인 더 나이트'와 같은 중편작들이 포함되어 기대를 모은다.
박세은은 “이제는 저희 갈라 공연이 발레단 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져, 동료들이 먼저 ‘참여하고 싶다’고 연락을 줄 정도”라며 이번 무대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실제로 함께 무대에 서는 동료 무용수들 대부분이 “박세은과 함께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말할 정도로, 그녀의 존재는 이번 무대의 핵심 원동력이다.
프랑스 발레를 대표하는 마티외 가니오, 기욤 디오프 등은 “자유롭게 작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박세은 덕분에 더욱 의미 있는 무대가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세은은 이번 내한 공연을 통해 서울은 물론 대전 등 지역 공연장의 수준 높은 환경을 프랑스 동료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방에도 멋진 극장들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라는 그녀의 말처럼, 이번 갈라 투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 공연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사흘간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발레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 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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