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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환경, 20년째 이어온 ‘사랑의 연탄’… 차가운 계절에 전한 따뜻한 불빛

산타뉴스 김란희 기자
입력
직원 손으로 전한 2700장 온기, 지역과 함께 쌓은 20년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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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성동과 영화동의 골목길을 따라 직원들이 하나둘 연탄을 나르며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를 펼쳤다 [Ai생성 이미지]

 

㈜서해환경 희망자원봉사단(단장 정정필)이 올해도 변함없이 따뜻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25일,미성동과 영화동의 골목길을 따라 직원들이 하나둘 연탄을 나르며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를 펼쳤다. 쌀쌀한 가을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했지만, 그들이 옮긴 것은 단순한 연탄이 아닌 스무 해 동안 이어진 마음의 불씨였다.

 

이번 나눔에서 봉사단은 미성동 저소득 가정 4곳과 영화동 가정 1곳을 직접 찾아가 총 2,7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이웃의 손을 꼭 잡고 웃음을 나누는 그 순간, 연탄의 검은 색은 어느새 사람들의 얼굴 위에 번진 따뜻한 빛깔로 바뀌었다.

 

서해환경의 희망자원봉사단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된다. 회사가 아닌 사람의 마음이 만든 조직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봉사는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삶의 일부’가 된 선행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박성윤 대표이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스스로 봉사단을 이끌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회사 차원에서 지속적인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정정필 단장 역시 “작은 정성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온기가 되길 바란다”며 “스무 해 전의 첫 연탄처럼, 앞으로도 꺼지지 않는 나눔의 불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일깨운 시간이었다.

 

이 기사를 읽은 산타의 마음에는 조용한 울림이 남는다.
누군가는 물질보다 마음을, 효율보다 사람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따뜻했다.
연탄의 온도는 이웃의 체온이 되어 다시 세상으로 번진다.
그 손길들이 모여, 겨울의 시작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이곳이 바로 ‘나눔이 살아 있는 도시’라는 걸, 오늘 다시 확인했다.

김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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