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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요양원에 차려진 ‘효잔치’…매달 공연 봉사하는 김제철 회장·이상선 대표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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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종합노인요양원서 지역가수 10여 명 재능기부…선크림·기저귀 300개 후원, 의료기관과 건강·복지 협력도

추석을 앞둔 전남 고흥의 한 노인요양원에 모처럼 흥겨운 노랫소리가 울렸다. 고흥종합노인요양원은 최근 김제철 한국예술공연인협회장과 이상선 CAPA이벤트기획사 대표 등의 참여로 입소 어르신들을 위한 ‘추석맞이 효잔치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가수 10여 명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올랐다. 가수들은 어르신들 앞에서 노래와 공연을 선보였고, CAPA이벤트기획사의 후원으로 선크림과 기저귀 300개도 전달됐다.


이번 방문은 명절을 앞두고 마련된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한국예술공연인협회와 CAPA이벤트기획사는 지난 8월 고흥종합노인요양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매월 한 차례 무료공연을 열고 있다.


정기적으로 요양원을 찾는 이유도 분명하다. 거동이 불편해 외부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노래와 공연을 직접 가져가겠다는 취지다. 명절뿐 아니라 평소에도 어르신들의 문화·정서 생활을 돕겠다는 것이다.


김제철 회장은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환 등으로 가정에서 충분한 돌봄이 어려운 경우 전문적인 돌봄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고흥종합노인요양원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위한 외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강남뷰티성형외과의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입소 어르신과 직원의 건강·복지 증진을 위한 진료와 상담, 피부 건강 및 건강관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강남뷰티성형외과의원은 요양원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의자 전체를 교체할 수 있도록 후원했다. 어르신을 돌보는 종사자들의 근무환경까지 살피자는 취지다.


박미자 고흥종합노인요양원장은 공연팀과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활기찬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을 지켜보던 어르신들은 박수를 치며 가수들의 노래에 화답했다. 명절을 앞두고 마련된 이날 무대는 어르신들이 함께 웃고 즐기는 따뜻한 추석맞이가 됐다.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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