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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은 저희 할아버지세요”…택시 안 손녀의 편지가 바꾼 승객들의 한마디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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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불편한 할아버지 위해 “조금 크게 말해주세요”…손녀가 직접 쓴 안내문에 승객들도 목소리 높여 화답
[사진제공 SNS 캡처]
[사진제공 SNS 캡처]

택시 운전기사인 할아버지를 위해 어린 손녀가 직접 쓴 편지 한 장이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SNS에는 택시 안에서 발견한 손녀의 손편지와 이를 본 승객의 사연이 소개됐다.


편지 첫머리에는 “안녕하세요! 운전하시는 기사님은 저의 사랑하는 할아버지세요”라는 인사가 적혀 있다. 이어 “할아버지는 청각이 좋지 않으셔서 조금 크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승객들에게 부탁했다.


편지에는 파란 별과 빨간 하트, 손녀가 직접 그린 작은 그림도 담겼다. 마지막에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인사가 적혀 있었다.


손녀가 부탁한 것은 특별한 배려가 아니었다. 할아버지가 승객의 말을 잘 들을 수 있도록 평소보다 조금 큰 목소리로 이야기해 달라는 것이 전부였다.


이 편지를 본 한 승객은 “너무 귀엽다. 이 글을 보자마자 최대한 목소리를 크게 내는 중”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연이 알려진 뒤에도 “손녀에게 얼마나 잘하는지 감이 온다”, “손녀의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청력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대신해 승객에게 먼저 말을 건넨 손녀. 택시 안에 붙은 작은 편지 한 장 덕분에 승객들은 그날 평소보다 조금 더 큰 목소리로 목적지를 말했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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