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출신 김은숙 작가, 고향 가뭄 극복 위해 생수 지원 나서
![김은숙 작가 [사진제공 나무위키]](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910/1757452312122_792039863.jpeg)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강릉 지역에 드라마 작가 김은숙 씨가 힘을 보탰다.
김 작가는 강릉 출신이라는 인연을 살려 ㈜화담이엔티 윤하림 대표와 함께 생수 기부에 나섰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8일 두 사람이 각각 2천만 원 상당의 생수를 마련해 강릉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물품은 단수 사태와 급수 곤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생활용수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은숙 작가는 "가뭄으로 고향 주민들이 겪는 고충이 크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며 "강릉에 비 소식이 없어 상황이 길어질까 걱정된다. 하루빨리 단비가 내려 주민들이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작가와 윤 대표는 재해 구호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온 기부자들이다. 두 사람은 희망브리지의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를 시작으로 수해, 산불, 지진 등 굵직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성금과 물품을 전달해왔다.
또한 특별한 기념일마다 피해 아동 시설에 선물을 전하는 등 정기적인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는 “가뭄으로 힘든 시기에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에 마련된 기부금과 물품은 긴급 급수 지원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최근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기업 및 단체에서 기부한 생수를 대규모로 확보해 강릉에 전달한 바 있다.
오비맥주 등 기업 후원으로 마련된 40만 병이 넘는 생수와 함께 정부·민간이 손잡고 가뭄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