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 수가 없다, 베니스서 기립박수… “시대와 맞닿은 이야기”
![박찬욱 감독 [AI생성이미지]](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901/1756677013056_21654126.png)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가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현지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극장 안은 9분간 이어진 기립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으며, 박 감독의 이름은 다시 한 번 국제 영화계의 중심에서 크게 울려 퍼졌다.
사회적 현실을 담아낸 이야기
![[AI생성이미지]](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901/1756677058903_33706012.jpeg)
영화는 “어쩔 수 없다”는 말 뒤에 숨어 있는 냉혹한 현실을 정면으로 다룬다. 갑작스럽게 해고된 직장인이 재취업을 위해 싸우는 과정을 따라가며, 개인의 존엄성과 사회 구조의 모순을 동시에 드러낸다.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이것은 정말 공감이 가는 이야기”라며, 관객들이 “정말 시의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 사람이 자기만의 전쟁을 치르는 과정이, 곧 우리 시대의 투쟁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힘겨웠던 개인적 시기 이후의 복귀
이번 영화제의 반응은 박 감독에게 더욱 의미가 크다. 그는 얼마 전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로 마음고생을 겪었다. 감독 본인은 공개적으로 많은 말을 아꼈지만, 일각에서는 창작자로서 큰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베니스 무대는 그런 걱정을 불식시키며, 그가 여전히 예술적 상상력과 연출력을 잃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베니스의 호평, 세계 영화계 재확인
현지 언론은 어쩔 수가 없다가 특정 국가나 시대를 넘어선 보편적 울림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불안정한 노동 환경, 인간 존엄의 문제는 세계 어디에서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작품 상영 후 관객의 기립박수는 박찬욱 감독 개인에 대한 존경과 동시에, 그가 던진 질문이 시대정신과 맞닿아 있다는 확인의 신호였다.
다시 서는 거장의 발걸음
박찬욱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단순히 영화 예술의 기교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사회와 현실을 직시하는 시선까지 담아냈다. 그가 최근 겪었던 어려움은 창작자로서의 길을 막지 못했고, 오히려 더 깊어진 시선과 성찰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베니스에서 시작된 환호는, 박찬욱 감독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지 전 세계 영화팬들이 주목하게 만드는 힘찬 신호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