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회복에 날개를 달다”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개원. [사진제공 전남도]](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104/1762252633924_598587169.jpg)
전남 목포에 아이들의 웃음이 되살아날 공간이 문을 열었다.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개원하며, 장애아동의 건강한 회복과 성장을 돕는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이번 센터 건립에는 넥슨재단이 50억 원을 기부하며, 민관이 함께 만든 공공의료 인프라로 큰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전남도, 목포시, 의료계와 복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희망·회복·성장으로 함께 가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소림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열었고, 센터 건립 경과보고와 유공자 표창, 비전선포식 등이 이어졌다.
센터는 총 122억 원이 투입돼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됐다. 언어·물리·작업치료실은 물론 감각통합치료실, 낮병동 등 최첨단 재활시설이 갖춰졌으며,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치료사 등 17명의 의료진이 상주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36명의 아동이 386건의 진료를 받았고, 지역 장애아동과 가족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전남권 센터가 장애아동과 가족에게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지역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광익 센터장은 “도민의 염원이 담긴 결실”이라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회복과 성장을 돕는 따뜻한 치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전남도 또한 순천의료원에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2026년 개소할 계획이며,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과 여성장애인 모성보건 지원을 통해 장애 맞춤형 의료체계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께 웃는 사회를 향해
한 아이의 손을 잡는다는 것은, 그 아이의 세상을 바꾸는 일이다.
넥슨재단의 50억 기부는 단순한 금액을 넘어, 지역 사회가 한마음으로 아이들의 ‘다음’을 응원한 상징이 됐다.
목포의 이 작은 병원은 앞으로 수많은 가족의 눈물을 닦아줄 회복의 공간이 될 것이다.
아이들이 치료실을 나와 다시 세상을 향해 걷는 그날, 그 발걸음엔 많은 이들의 사랑이 함께할 것이다.
그 따뜻한 길 위에 오늘도 누군가의 손이, 조용히 빛을 비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