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여름철 야외활동, 벌과 뱀 사고 주의보…
사회/경제/정치
사회

여름철 야외활동, 벌과 뱀 사고 주의보…

산타뉴스 김 영택 기자
입력
60대 이상 특히 조심해야
사진제공 질병관리청
사진제공 질병관리청

7~9월 집중 발생…낮 시간·주말에 사고 많아

 

무더운 여름철과 초가을에 접어들면서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전국 23개 병원의 응급실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벌쏘임 환자의 약 70%, 뱀물림 환자의 약 57%가 7월에서 9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벌쏘임 사고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그리고 주말에 집중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약 64%를 차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25.8%)와 50대(22.1%)에서 사고가 많았다.

 

발생 장소는 야외, 하천, 해변 등 자연환경(37.5%)이 가장 많았고, 도로(18.8%), 가정(16.1%), 농장 및 1차 산업 현장(9.6%)에서도 잦았다. 벌쏘임 환자 중 88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13명은 사망에 이르렀다.

 

한편, 뱀에 물린 환자 역시 주말(40.8%)에 사고가 집중됐으며, 피해자의 연령은 60대(28.9%), 70대 이상(24.0%), 50대(19.6%) 순으로 많아 고령층의 주의가 특히 필요한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벌초, 등산, 낚시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주변에 벌집이나 뱀이 있을 만한 장소는 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신속히 119에 연락하고, 함부로 자가 처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