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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이란?

산타뉴스 남철희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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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비율 변화 추세와 그 의미
AI생성 중산층 이미지

중산층(中産層, Middle Class)”은 국가·시대·학자마다 정의가 다르지만, 보통은 경제적 수준과 생활양식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핵심은 빈곤층은 아니면서 상류층(부유층)에도 속하지 않는, 사회의 중간적 경제계층을 뜻합니다.

 

일반적인 정의 기준에서 소득 기준에서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전체 소득을 순서대로 세웠을 때 중앙값)"의 일정 범위 안에 있는 계층을 뜻합니다.

OECD, 세계은행 등에서는 보통 중위소득의 75% ~ 200% 구간을 중산층으로 봅니다.

 

1. 소비·생활수준 기준

 

 안정적인 주거, 교육, 의료, 여가 소비가 가능한 계층이고 자녀 교육비를 감당하고, 큰 위기(질병, 실직 등)가 오지 않는 한 생활이 유지되는 수준입니다.

 

2. 자산 기준

단순히 소득뿐 아니라 주택 소유, 금융자산, 부채 수준을 포함해 정의하기도 합니다.

중산층이 중요한 이유는 사회·경제·정치 전반에 걸쳐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지탱하는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주요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3. 경제적 안정과 성장
  2.  
    • 중산층은 소비의 큰 축을 담당합니다.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서도 저축·투자도 가능하기 때문에 내수 시장을 확대하고, 기업 활동을 활성화시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합니다.
    • 단순히 생계만 유지하는 수준이 아니라 교육, 문화, 주거, 금융 서비스 등에 지출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줍니다.
    •  
  3. 4. 사회적 안정
  4.  
    • 중산층이 두텁게 형성된 사회는 계층 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사회 갈등이 완화됩니다.
    • 반대로 중산층이 붕괴되면 사회가 ‘부유층 대 빈곤층’의 양극 구조로 나뉘어 갈등과 불안정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  
  5. 5. 정치적 민주주의 유지
  6.  
    • 중산층은 민주주의의 토대가 됩니다. 기본적인 경제적 여유와 교육 수준을 갖춘 계층이 정치 참여를 통해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사회를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 중산층이 줄어들면 극단적인 정치 성향이나 포퓰리즘이 강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  
  7. 6. 세수와 공공서비스 재원
  8.  
    • 중산층은 조세 기반의 핵심입니다. 이들이 납부하는 세금이 교육·의료·복지 등 공공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9. 7. 사회적 이동성의 상징
  10.  
    • 중산층은 “노력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사회적 희망의 증거입니다. 중산층이 무너지면 사회 이동성이 차단되고,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계층 상승이 불가능하다는 박탈감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중산층은 경제의 엔진이자 사회 안정의 완충 장치, 그리고 민주주의의 토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각 지역의 중산층 정의

 

1. 미국

Pew Research Center 기준 : 가구 소득이 전국 중위소득의 2/3 ~ 2배 범위를 가리킵니다.

: 2020년 기준 3인 가구의 연소득 약 53천 달러 ~ 159,000달러 사이.

 

2. 유럽 (OECD)

유럽 주요 국가의 평균 및 중산층 소득 수준 (2024년 기준)

국가

평균 월 소득 (세전)

중산층 소득 범위 (추정)

독일

€3,231

€2,000–€4,800

프랑스

€2,659

€1,800–€3,900

핀란드

€3,033

€2,100–€4,100

체코

€1,490

€1,000–€2,200

헝가리

€1,184

€800–€1,700

그리스

€1,098

€800–€1,400

불가리아

€779

€500–€1,000

위 수치는 각국의 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중산층 소득 범위를 추정한 것입니다. 중산층의 정의는 일반적으로 중위소득의 75%에서 200% 사이로 설정됩니다.

 

3. 중국

국가통계국/세계은행/맥킨지 등에서 다양한 기준 사용에 의하면 연 가처분소득 15~ 6만 달러 사이(국제 구매력 기준). 보통 도시 거주자, 주택 소유, 자녀 교육에 투자 가능한 계층을 가리킵니다. 중국 정부는 "안정적 주거·소득·소비 능력"을 강조합니다.

 

4. 인도

세계은행·Asian Development Bank 기준으로 하루 2~10달러(구매력 기준) 소득자를 중산층으로 정의하는 경우가 있음. 하지만 인도 내에서는 교육 수준·직업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5. 한국

20234인 가구 기준 월 중위소득 약 540만 원, 월소득 270만 원 ~ 810만 원 사이 가구를 말합니다. 다만 자산 불평등 때문에 체감 중산층은 실제보다 더 적습니다.

 

6.일본 (Japan)

 

  • 일본의 실제 중산층 비율은 약 57~60%로 추정되고 있으나 OECD 2024 일본 경제보고서에서는 중산층 비율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청년층의 경제적 불안정, 고령화, 노동시장 변화 등으로 인해 중산층 축소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위키백과 및 블로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중산층 인구는 약 6,200만 명으로 세계 3위 수준이며, 전체 인구 대비 약 50~52%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  

종합적으로 보면

 

경제학적 기준 : 소득·자산의 중간 범위.

사회학적 기준 : 안정적 생활을 유지하며, 교육·문화·여가에 투자할 수 있는 계층.

지역별 차이 : 선진국에서는 생활수준·여가 중심, 개발도상국에서는 기본소득·주거 안정이 핵심.

 

각 나라별 중산층 비율?

 

각국의 중산층 비율은 정의 기준과 조사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몇 가지 대표적인 국가 및 지역 사례를 정리해 보면

 

1. 미국 

Pew Research Center 기준으로, 중산층(중위소득의 ⅔ ~ 2배 소득 가구)에 속하는 성인의 비율은 2023년 기준 약 51%, 1971년의 61%에서 감소했습니다.

  • 중산층 비율은 약 59~60%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지역별 격차 심합니다. 
  • 예를 들어 매사추세츠는 중산층 기준이 연 $72,500~$217,500입니다.
  • 생활비 상승, 주택·교육·의료비 부담 증가가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 독일

  • 중산층 비율은  약 63% (2019년 기준, 이후 큰 변화 없음)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감소 추세로 2007년 65% 에서 2019년 63%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인으로 높은 세금 부담, 인플레이션, 실질 소득 정체 때문입니다.
 

3. 프랑스

  • 중산층 비율 추정으로 약 70% 내외로 유지하고 있으며 특징은 경제적 기준 외에도 문화적·사회적 참여가 중산층 정의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4. 핀란드

  • 정확한 2024년 수치는 미공개, 하지만 OECD 기준에 따라 70~75% 수준으로 추정되며 사회복지와 교육 수준이 중산층 유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5. 이탈리아

  • 중산층 위기가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중산층비율 추정은 약 60~65%로 감소되고 문제점으로 청년 실업, 저출산, 지역 간 격차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6. 스페인

  • 비율 추정은  약 65% 내외이며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소득 불균형이 중산층 확대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  

7. 아일랜드

  • 비율 추정은 약 66~68%이며 특징은  다국적 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로 인해 소득 격차가  존재합니다.
 

8. 영국

  • 비율 추정은 약 65% 내외로 사회 계층 구조가 중산층 정의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요약 비교표

국가

2010년 중산층 비율

2024년 추정 비율

주요 변화 요인

덴마크/네덜란드/노르웨이

약 80%

75~80%

상대적 안정, 복지제도 유지

프랑스/핀란드/독일

72–75%

63~75%

독일 감소, 프랑스·핀란드 유지

아일랜드/이탈리아/스페인/영국

64–69%

60~68%

경제 불안정, 지역 격차

미국

59%

59~60%

생활비 상승, 소득 불균형

 

 

9. 전 세계

Pew Research Center (2020년 기준)에 의하면 중산층(global middle income)은  17%으로 추정하고, 저소득층 51%, 빈곤층 10%, 상위 중산층 이상 15%, 고소득층은  7%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중산층 수 구성 (2022 기준)

 

OECD 등은 글로벌 중산층 성인의 수를 18억 명 이상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주요 국가별 중산층(USD $2~20/일 기준 세계은행 등)

중국: 글로벌 중산층의 약 53%, 즉 약 6.93억 명

그중 약 "81%"가 중국,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 5개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5. 자산 기준 중산층 비율(국가/지역 중산층 비율 근거 기준 및 출처)

 

Allianz Global Wealth Report (2020년 기준) 에 의하면 중산층이 보유한 순자산 비중(개인 또는 가구가 가진 총자산(부동산, 예금, 주식, 현금 등) − 부채(대출, )은

미국 약 51% (2023년 기준)

덴마크·네덜란드·노르웨이 약 80% (2010년 기준) 

프랑스·핀란드·독일 약 7275% (2010)

아일랜드·이탈리아·스페인·영국 6469% (2010)

글로벌 평균 약 17% (2020년 기준)

글로벌 중산층 수 약 18억 명 이상 OECD

중국 (세계 중산층 비중) 글로벌 중산층의 약 53% (6.93억명)

자산 기준 중산층 비중 슬로바키아 60% / 미국 등 2330% 수준

 

한국

 

한국 가구의 순자산 중앙값은 약 3억 원대 초중반이며, 중산층은 대략 3~ 6억 원대 순자산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수도권 중산층의 경우, 순자산 규모가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예를 들어, 50대 가구의 전국 평균 순자산은 약 3~ 5억 원, 그러나 수도권의 경우 더 높은 수준입니다.

고령층(60대 이상)은 중산층에서 자산을 크게 축적해온 세대이며, 40대는 약 45천만 원 수준, 60대 이상은 5억 원대 평균 순자산을 보입니다.

 

또한, 한국 가계의 순자산 중 약 75%가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어, 자산 기반 중산층 분석에서는 부동산 자산 비중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도권, 특히 서울 등의 대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중산층의 자산 규모가 더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고소득층 중 자산 상위 20%에 속하는 10명 중 8명 이상이 자신을 중산층으로 인식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일본 (Japan)

  •  

2023년 기준, 일본 가계의 금융자산 등 전체 자산(부채 포함)"¥2.1 경엔($13조 달러 상당)"으로, 이를 “wall of money”라고 부르며 고령층이 대부분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세대별 / 지역별로 자산 집중은 도쿄 지역에 매우 높습니다. 2인 이상 가구 기준 평균 가구 자산이 도쿄에서 약 ¥4,700만엔, 이어 가나가와현(¥3,790만엔), 아이치현, 사이타마현 순으로 나타납니다

세대별로는 자산이 가장 많은 분포는 50대와 60대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직업 생애주기 및 자산 축적의 결과로 분석됩니다.

세대별 불평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 극단적으로 낮은 자산을 가진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산 격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기 인식 기반 설문에서는 놀랍게도 90% 이상의 일본인이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답한 적도 있었습니다.

 

대만 (Taiwan)

 

대만의 중산층 비율은 OECD 기준 소득 범위 기반 수치만 확인 가능하며, 약 NT  $705,000~ NT$1.88M 소득이 중산층 범주에 해당합니다. 비율은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지만, 미국 달러 일일 소득 기준 간접 지표는 약 5657% 수준입니다.  이는 간접적으로 중산층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OECD 기준 중위소득의 75%~200% 범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연간 중위 가구 소득은 약 NT$940,000, 이에 해당하는 중산층 소득 범위는 약 NT$705,000 ~ NT$1,880,000입니다.

대만 가계 자산 구성에서 "부동산이 전체 순자산의 약 60%"를 차지하며, 그다음이 금융 자산 등으로 구성됩니다.

자산 분포 관련 비율 데이터를 찾기 어렵지만, 한 커뮤니티 분석에 따르면 평균 순자산은 약 $150,000, 중간값은 $55,000으로 상위 쪽의 고자산층이 평균을 끌어올리는 구조임을 보여줍니다.

관련 세대별 혹은 지역별 구체적 자산 데이터를 찾기 어렵지만, 상속 및 증여 기반 자산 이전이 빈번하며, 특히 타이베이에서는 전체 부동산 거래의 약 40%가 상속 또는 증여에 해당합니다.

이는 젊은 세대보다는 어느 정도 안정된 자산 기반을 가진 가정이 중심이 되어 자산 기반 중산층 형성에 기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문화적 중산층의 정의

 

한국의 중산층 기준 (직장인 대상 설문 결과 ) 
1. 부채없이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급여 500만원 이상 
3. 자동차는 2,000CC급 중형차 이상 소유 
4. 예금액 잔고 1 억원 이상 보유 
5. 해외여행 1년에 한차례 이상 다니는 정도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 (퐁피두 대통령이 Qualite de vie ‘삶의 질’에서 정한 프랑스 중산층 기준) 
1.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고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3.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4.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5. '공분'에 의연히 참여하고
6.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야한다.

 

영국의 중산층 기준 (옥스포드대에서 제시한 중산층 기준) 
1. 페어플레이를 할 것 
2.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3.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4.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5.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미국의 중산층 기준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 
1.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2.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고
4. 그 외, 테이블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 있어야 한다.

 

가치관의 차이가 정말 대단함니다. 우리는 보이는 물질의 양을 부의  기준으로 삼는 반면에 

선진국 국민들은 정신적인 측면을 나눌 수 있어야 진정한 부의 가치라 여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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