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예술
좋은 글

질주하는 시대, 말이 역사를 이끌다

성연주 기자
입력
수정
말띠 위인 7인으로 읽는 리더십과 2026년의 메시지

역사는 언제나 망설임의 순간에 방향을 바꿔왔다.
그 갈림길마다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 이들이 있었다.
동양에서 말띠(午年) 는 전진·결단·자유의 상징이다. 

우연처럼 보이지만, 인류사의 큰 전환점마다 말띠로 태어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번 특집은 시대와 문명을 가로질러 역사를 움직인 말띠 위인 7인을 통해, 

우리가 다시 꺼내야 할 리더십의 본질을 묻는다.


세종대왕 — 권력이 아닌 사람을 향해 달리다

[사진제공 위키피디아]

세종의 위대함은 ‘지배의 속도’가 아니라 배려의 속도였다. 

훈민정음 창제는 지식의 독점을 해체한 결단이었고, 과학·농업·의학의 진흥은 삶의 현장으로 내려온 정치였다. 

그는 왕의 권위를 앞세우지 않고 백성의 필요를 앞세웠다. 

말띠의 추진력은 세종에게서 사람을 살리는 혁신으로 구현됐다.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펴지 못하면, 이는 나의 근심이다.”ㅡ2026년에는 누구도 말하지 못해 마음에 남겨두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이순신 — 물러설 수 없는 순간, 가장 먼저 나아간다

[사진제공 나무위키]

이순신의 전장은 늘 불리했다. 수는 적었고, 조건은 열악했다. 

그럼에도 그는 바다를 읽고 사람을 믿었다. 

“아직 배가 남아 있다”는 말은 용기가 아니라 책임의 언어였다. 

말띠의 기질은 이순신에게서 두려움을 압도하는 결단과 신뢰로 빛났다.

 

“아직 신에게는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ㅡ불가능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한 해가 되기를. 


김구 — 목적지를 잃지 않는 긴 질주

퍼블릭 도메인
 [사진제공 퍼블릭 도메인]

김구의 삶은 한 나라를 향한 오랜 이동이었다. 

망명과 투쟁, 설득과 기다림의 연속 속에서도 그는 독립의 의미를 놓치지 않았다. 

그것은 정치가 아니라 존엄의 회복이었다. 

말띠의 직진성은 김구에게서 타협하지 않는 신념과 품격으로 남았다.

 

“가장 소중한 것은 우리 자신이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ㅡ흔들리는 시대일수록, 스스로를 잃지 않는 새해를. 


나폴레옹 — 시대를 앞질러 달린 야망과 실행

위키미디아
  [사진제공 위키미디아]

나폴레옹은 판단이 빨랐고, 실행은 더 빨랐다. 군사적 천재성뿐 아니라 행정·법률 개혁으로 프랑스를 근대 국가로 재편했다. 말띠의 속도는 그에게 대담한 전략과 압도적 추진력을 안겨주었지만, 동시에 과속의 그림자도 남겼다. 그는 성공과 실패를 함께 남긴 채, 역사의 궤적을 바꿨다.

 

 “불가능이란 단어는 나의 사전에 없다.” ㅡ 스스로 한계를 먼저 긋지 않는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 

 

“위대한 사람은 역경 속에서 자신의 길을 만든다.”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길을 내는 한 해가 되기를. 

 

“결단 없는 계획은 아무 의미가 없다.”

2026년의 소망은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지기를.


처칠 — 언어로 전선을 밀어 올리다

  [사진제공 위키피디아]

처칠은 총성이 아닌 말의 힘을 정확히 아는 지도자였다. 

공습과 공포의 밤마다 그는 연설로 국민의 등을 떠밀었다. 

“우리는 결코 항복하지 않는다.” 

말띠의 기질은 처칠에게서 인내와 불굴의 언어로 발현됐다. 포기는 선택지가 아니었다.

 

 “성공이란 끝이 아니며, 실패란 치명적인 것이 아니다.중요한 것은 계속 나아갈 용기다.”ㅡ결과보다도, 다시 일어나는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  

 

 “어려움 속에는 언제나 기회가 숨어 있다.”ㅡ불안한 시대일수록, 그 안에서 작은 가능성을 발견하는 한 해가 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미 반은 이긴 것이다.”ㅡ멈추지 않는 한,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링컨 — 원칙을 향한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 전진

위키피디아
[사진제공 위키피디아]

링컨은 가장 어려운 결정을 가장 조용히 실행했다. 

노예제 폐지는 정치적 유불리를 넘어선 도덕의 선택이었다. 

그는 분열의 한복판에서 나라를 잇는 길을 택했다. 

말띠의 추진력은 링컨에게서 원칙을 향한 묵직한 전진으로 나타났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만드는 것이다.”ㅡ2026년은 기다리는 해가 아니라, 만들어 가는 해가 되기를


레오나르도 다빈치 — 한계 너머를 향한 자유 질주

[사진제공 위키피디아]
 [사진제공 위키피디아]

다빈치는 한곳에 머물지 않았다. 

예술과 과학, 해부와 공학을 넘나들며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말띠의 자유로움은 다빈치에게서 끝없는 호기심과 융합의 상상력이 되었다. 

그는 ‘어디까지 달릴 수 있는가’를 몸소 증명했다.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적용해야 한다.”ㅡ마음에 품은 소망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한 해를


말띠 위인들이 남긴 공통의 리더십


¤ 결단을 미루지 않는다
¤ 위기에서 속도를 높인다
¤ 개인의 영광보다 시대의 방향을 바꾼다
¤ 전진의 대가를 책임진다.

 

2026년, 다시 말이 달려야 할 시간


2026년은 다시 말띠의 해다. 

불확실성과 피로가 겹친 오늘의 세계는 우리에게 묻는다. 멈출 것인가, 방향을 잡고 나아갈 것인가. 말띠 위인들은 언제나 같은 답을 남겼다. 

완벽한 조건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의 자리에서 전진하라.


우리는 위인이 아니어도 된다. 

다만 누군가를 위해 한 걸음 더 내딛는 용기, 포기하지 않겠다는 작은 결단이면 충분하다.


세종의 배려, 이순신의 책임, 김구의 신념, 나폴레옹의 실행, 처칠의 언어, 링컨의 원칙, 다빈치의 상상력—그 정신이 2026년의 오늘에 이어질 때, 역사는 다시 움직인다.


말은 멈추지 않는다. 역사는 늘, 달리는 자의 편이었다.

성연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