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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손예진 부부, 연말에 전한 조용한 연대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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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에 2억원 기부…소아·청소년과 저소득층 환자 치료에 사용
현빈, 손예진 부부 [사진제공 tvN]
현빈, 손예진 부부 [사진제공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배우 현빈과 손예진 부부가 연말을 맞아 삼성서울병원에 2억원을 기부했다. 

 

기부는 2025년 12월 30일 이뤄졌으며, 성금은 소아·청소년 환자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성인 환자의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특정 행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연말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결정됐다. 부부는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결혼 이후에도 각자의 이름이 아닌 ‘함께’라는 방식으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이 꾸준하다. 올해 초에도 두 사람은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치료를 위해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각각 1억5천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의료 지원은 이들 부부의 나눔 활동 가운데 하나다. 소속사는 현빈과 손예진이 매년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와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원 대상과 방식은 외부에 과도하게 알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필요에 맞춘 지원을 중시해 왔다는 것이다.


이번 기부 역시 특정 질환이나 개인 사연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병원이라는 공공적 공간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에게 닿도록 설계됐다. 의료비 부담이 치료의 지속 여부를 좌우하는 현실에서, 기부금은 치료의 공백을 메우는 데 쓰이게 된다.


연예인의 기부 소식은 종종 화제성으로 소비되지만, 반복성과 방향성은 그 의미를 다르게 만든다. 현빈·손예진 부부의 기부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일정한 기준과 분야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은 희망과 불안이 동시에 머무는 공간이다.
그곳에서 기부는 이름보다 ‘치료의 시간’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현빈과 손예진 부부의 선택은 조용하지만 구체적이다.
누군가의 회복을 하루라도 앞당기는 데 쓰이기 때문이다.
연말의 온기는 이렇게, 실제의 자리에서 힘을 갖는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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