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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에

산타뉴스 나상만 칼럼
입력
2025. 10. 31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나주 금호사에서는
금호공과 그의 여섯 아들의 충효정신을 기리는
추향제가 개최된다.

금호공 나사침은
조선 중종으로부터 효자로 정려를 받은 분으로
본인을 포함하여 3대에 걸쳐
두 분의 충신, 두 분의 효자, 네 분의 열녀를
배출한 분이다.

금관화

매년
음력 9월 11일에 개최되는
금호사 추향제에
올해는 참석하지 못한다.

오늘
장흥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1주년 기념
문학행사가 있다.

그 행사의 일환으로
시낭송 대회가 개최된다.

나주에  
갈 수 없는 죄송한 마음으로
일곱 컷의 꽃을 올린다.

금호사 현판
명자꽃

봄에 피는 명자꽃이  
올 가을에도  
다시 피었다.

추향제가 열리는
10월에
어김없이 꽃을 피운다.

<문화무안>의 편집회의가 있었던 날
돌아오는 길에
청계에 다시 들려 금관화를 또 담았다.

새상에서
가장 고귀한 이름의 꽃,
금관화.

 

 

 

 

2023. 10. 25

27개의 술잔은
추향제 300주년에 담은 것이다.

'27'은
일곱 분의 신위에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각각 올린 술잔의 합이다.

제사도
연극도
시 낭송도 동일한 일이다.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을 쏟아야 한다.

그러한 마음으로
나는 오늘 장흥에 간다.

202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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