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협, 충남도에 수해 복구 지원금 14억 원 전달

충청남도는 9월 3일 도청 접견실에서 NH농협 충남지역본부로부터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지정 기탁금 14억 원을 전달받았다. 이번 기탁은 지난 7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도내 주민들을 돕기 위한 것으로, 농협 전 계열사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성금이다.
주요 인사들 참석…따뜻한 연대의 현장
기탁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정해웅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장, 박장순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문은수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지며, 지역사회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공감하며, 농협 전 계열사와 임직원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충남도는 피해 농가와 지역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농협이 모은 50억 중 35%가 충남에
이번 14억 원은 농협이 전국적으로 모금한 총 50억 원 중 7개 시도에 배분된 40억 원 가운데 약 3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충남농협이 도내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다. 이는 충남 지역의 피해 규모와 농협의 지역사회 기여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탁금은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를 통해 침수 피해를 입은 가구에 직접 전달될 예정이며, 생필품 지원, 주거환경 개선, 긴급 생계비 등 실질적인 복구 활동에 사용될 계획이다.
지역사회 회복 위한 민관 협력의 모범
이번 기탁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농협은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지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으며, 충남도 역시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충남도와 농협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도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