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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네이버 해피빈·플레이잇, ‘기부 테이블’로 경험을 나누는 새로운 기부에 나서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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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와의 식사 경매 통해 시간과 통찰을 기부로…기부 문화를 ‘경험’으로 확장
서울 중구 필동에 위치한 매경미디어센터. [사진제공 나무위키]
서울 중구 필동에 위치한 매경미디어센터. [사진제공 나무위키]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매일경제신문·네이버 해피빈·플레이잇이 새로운 사회공헌 플랫폼 ‘기부 테이블’ 출범을 공식화했다. 세 기관은 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명사와의 식사 경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기부로 연결하는 방식의 협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단순한 금전 기부를 어, 사람의 시간과 경험, 통찰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 모델을 제시한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기부 테이블은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 호스트로 참여해 참가자들과 식사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공유된 경험과 노하우의 가치가 기부로 이어지는 구조다. 기술과 비대면 소통이 일상화된 시대에 오히려 더 중요해진 직접 만남의 가치에 주목해, 기부를 일회성 후원이 아닌 하나의 사회적 경험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역할을 나눠 사업의 실행력을 높인다. 매일경제신문은 호스트 섭외를 지원하고, 지면과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홍보를 맡는다. 네이버 해피빈은 네이버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홍보와 기부금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플레이잇은 경매형 기부 플랫폼의 기술 인프라 제공과 서비스 운영 전반을 책임지며, 기부 테이블의 실질적 운영을 뒷받침한다.


이 모델은 참가자 명의로 기부가 이뤄지고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된다. 참가자는 식사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새로운 인맥을 쌓으며, 동시에 사회공헌에 참여하고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기부·네트워킹·학습·보상의 요소를 하나로 묶은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기부 방식과 차별화된다.


이미 시범 사례를 통해 성과도 확인됐다. 플레이잇이 운영한 ‘한국판 워런 버핏과의 오찬’ 콘셉트의 기부 테이블에는 소수 모집에 수십 명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경매를 통해 모인 기부금에 호스트의 매칭 기부가 더해져 2천만 원이 넘는 금액이 국제구호단체에 전달됐다. 기부 테이블이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실제 기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매일경제 측은 기부 테이블을 단순한 후원 모델이 아닌, 사람의 시간과 경험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사회에 환원하는 시도로 보고 있다. 의미 있는 만남을 설계하고, 기부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기부 테이블은 기부를 ‘얼마 냈는가’에서 ‘무엇을 나누었는가’로 확장한다. 경험을 나누는 자리는 곧 사회를 향한 기부가 되고, 만남의 가치는 다시 공동체로 돌아간다. 기부의 방식이 변하고 있는 지금, 이 새로운 시도가 어떤 문화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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