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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상처 입은 10살 튀르키예 소녀에 배움의 길 연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전미수 기자
입력
할아버지가 보낸 손녀의 공부 소식에 대사관·문화원 연이어 응원 전달
[AI생성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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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튀르키예 소녀 로자가 혼자 익힌 한글 공책이 현지에서 비난을 받자,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이 교재와 교습 지원에 나섰다. 문화원은 지난 9월 27일 로자의 이메일로 세종학당 초급 강좌 링크를 보내고 종이 교재와 학용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일은 로자의 할아버지가 주튀르키예 한국대사관에 이메일을 보내며 시작됐다. 할아버지는 손녀가 한국 문화에 매료되어 독학으로 한글을 익히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대사관 측은 배움의 열정을 격려하는 답장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필통, 연필 등 학용품을 선물로 보냈다.

 

​그러나 이 소식이 현지에 알려지면서 SNS에는 "한국어가 아니다", "전부 틀렸다"는 냉담한 댓글이 달렸다. 심지어 로자가 사는 지역의 소수민족 이슈를 끌어들여 비꼬는 날 선 반응까지 잇따랐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열정이 예상치 못한 비판에 직면한 것이다.

 

​현지 한인 사회를 중심으로 아이가 상처받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이 움직였다. 아이가 낙담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한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세종학당 종이 교재와 온라인 강좌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현지 주민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어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재외한국문화원이다. 세종학당재단과 협력해 맞춤형 학습 자료를 제공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아이가 한국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시들지 않도록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로자는 도착할 교재를 기다리며 한글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문화원이 준비한 학습 자료는 며칠 뒤 디야르바크르에 위치한 로자의 집에 전달될 예정이다.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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