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빌 게이츠, 알츠하이머 치료 위한 AI 경진대회 개최…상금 100만 달러
산타뉴스/오늘 산타
오늘의 산타

빌 게이츠, 알츠하이머 치료 위한 AI 경진대회 개최…상금 100만 달러

산타뉴스 성연주기자
입력
치매 치료법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경진대회 개최

 

2025819, 영국 런던

빌 게이츠 캐리커츠 AI 생성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자선가인 빌 게이츠가 전 세계적으로 치매 치료법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경진대회를 개최합니다. 이 대회는 알츠하이머 인사이트 AI’(Alzheimer’s Insights AI)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우승팀에게는 100만 달러(14억 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이번 대회는 알츠하이머 데이터 이니셔티브(ADDI)가 주최하며, 학계·기업·정부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 대회의 목적은 기존 알츠하이머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계획·추론·행동이 가능한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치료의 실마리를 찾는 것입니다.

 

대회 일정

신청 마감: 2025912준결승전: 202512, 미국 샌디에이고 결승전: 20263, 덴마크 코펜하겐 최종 우승팀의 AI 솔루션은 ADDI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무료로 공개되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게이츠 벤처스(Gates Ventures)의 수석 고문인 그레고리 무어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알츠하이머가 개인과 사회에 얼마나 큰 부담을 주는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지만, 아직 획기적인 치료법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과학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게이츠 벤처스는 이번 대회의 상금 100만 달러를 전액 후원하며, 빌 게이츠는 최근 몇 년간 알츠하이머 연구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습니다. 그는 2020, 아버지 윌리엄 H. 게이츠 시니어를 알츠하이머로 잃은 이후 관련 연구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지난달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이츠가 직접 기고한 글에서는 다음과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아버지를 알츠하이머로 잃은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아버지를 되살릴 수는 없지만, 우리처럼 고통받는 가족이 줄어들 것이라는 희망이 저에게 위로가 됩니다.”

 

과학적 성과

 

이번 발표와 함께, 게이츠 벤처스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신경퇴행성 단백질체학 컨소시엄(GNPC)은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네이처 메디신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GNPC25000만 건 이상의 단백질 데이터를 분석,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의 주요 유전자인 APOE4보유 여부를 99% 정확도로 식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정밀 분석은 조기 진단과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큰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연주 기자 [email protected]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