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의 자리에서 만난 대통령과 배우
![악수를 나누는 최수종과 이재명 대통령 [AII생성이미지]](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217/1765978649218_929109359.jpg)
이재명 대통령이 12월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부·나눔 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해 성금을 전달하고, 나눔 현장에서 활동해온 배우 최수종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부·구호 단체 관계자들과 후원 아동들이 함께했다.
행사는 연말을 맞아 나눔 활동에 참여해온 단체와 인물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세군, 굿네이버스, 대한결핵협회, 대한적십자사, 사랑의열매, 세이브더칠드런 등 여러 단체가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오간 웃음
성금 전달 순서에서 이 대통령이 봉투를 바로 성금함에 넣자, 진행자가 촬영을 위해 잠시 멈춰 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상황을 인지하고 웃으며 머리를 짚는 제스처를 보였다.
곁에 있던 김혜경 여사가 가볍게 신호를 보내자, 이를 지켜보던 최수종은 웃음을 터뜨렸다.
공식 행사 속에서 오간 짧은 장면은 현장의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만들었다.
나눔 현장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이날 공개된 사진을 계기로 온라인에서는 이 대통령과 최수종의 나이 차도 화제가 됐다.
최수종은 1962년 12월생, 이 대통령은 1963년생으로, 최수종이 한 살 많다.
최수종은 오랜 기간 굿네이버스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아동·취약계층 지원 현장을 찾아왔다.
이번 행사에도 같은 자격으로 초청돼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세상이 너무 잔혹하지 않기를”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언급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결말을 다시 보니 마음이 무거웠다”며 “우리 사회만큼은 그렇게 차갑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 정책과 복지의 방향에 대해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외면받지 않는 사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행사의 취지에 맞춘 짧고 절제된 발언이었다.
“작은 관심이 사회를 바꾼다”
최수종은 현장에서 나눔의 의미를 담담하게 전했다.
“수십 년간 현장을 다니며 느낀 것은, 나눔이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가 모일 때 사회가 달라진다”며,
“오늘 같은 자리가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
이날 행사는 큰 금액보다 연결과 연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통령과 현장 활동가, 단체와 후원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정책과 실천, 제도와 마음이 만나는 자리였다.
연말의 나눔은 그렇게 조용히 이어졌다.
크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