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선물에 단체 큰절”…초등학생 4명의 특별한 감사 인사

부산 남구의 한 카페에서 빵을 무료로 선물받은 초등학생 4명이 직원들에게 단체로 큰절을 올린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들을 배려한 점주의 선행과 정성스럽게 감사 인사를 전한 학생들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부산 남구의 한 카페 점주 A씨가 공개한 매장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유됐다.
A씨에 따르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 4명이 카페를 찾아 진열된 빵을 고르던 중 가지고 온 돈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이들은 빵을 사지 못하고 돌아가려 했다.
이를 지켜본 A씨는 아이들에게 크루아상을 무료로 제공했다.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받은 학생들은 기뻐하며 매장 2층으로 올라가 빵을 먹었다.
그런데 아이들의 감사 인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빵을 다 먹고 내려온 학생 4명은 카운터 앞에 나란히 섰다. 잠시 후 직원들을 향해 동시에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올렸다.
큰절을 마친 아이들은 다시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한 뒤 매장을 떠났다. 직원들도 손을 흔들며 아이들을 배웅했다.
A씨는 당시 아이들이 큰절을 준비하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전했다. 직원이 매장 2층을 확인하러 올라갔을 때 학생들이 모여 무언가를 의논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감사 인사를 위한 사전 준비였다는 것이다.
A씨는 평소 CCTV 영상을 공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영상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은 단기간에 조회 수 37만 회를 넘어서며 관심을 모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들의 예의 바른 행동을 칭찬하는 한편, 돈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기꺼이 빵을 내어준 점주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아이들이 단순히 고맙다는 말로 끝내지 않고, 서로 의논해 큰절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사연은 2024년 4월 부산 연제구의 한 분식점에서 있었던 미담도 떠올리게 한다.
당시 한 초등학생이 돈이 2천 원 부족해 떡볶이 주문을 포기하려 하자 업주가 음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학생은 이틀 뒤 감사 인사와 함께 부족했던 돈을 담은 손편지를 매장에 남겼다.
이번 카페 사연 역시 어른의 작은 배려에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고마움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돈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빵을 선물한 점주와 그 마음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정중히 인사한 학생들. 카페에서 있었던 짧은 만남은 배려를 베푸는 마음과 감사할 줄 아는 태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