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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의 수도성곽’,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 선정
산타뉴스 김 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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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사·문화적 가치 인정받아 국제 등재 추진

조선시대 수도 한양(현 서울)의 방어를 위해 축조된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공식 선정되었다. 문화재청은 최근 발표를 통해 “서울시가 신청한 ‘한양의 수도성곽’을 국가 차원의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조선 초기부터 건립된 방어시설로, 백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등 서울 도심을 감싸는 총 연장 약 18.6km에 달하는 산성이다. 성곽은 왕도를 수호하고 도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치·군사적 기능을 수행했으며, 현재까지도 상당 부분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번 결정은 문화재청과 서울시, 학계 및 시민단체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로, 향후 유네스코에 공식 등재신청서를 제출해 국제 심사 과정을 밟게 된다. 서울시는 “성곽의 역사성과 보존 상태, 도시와의 조화 등을 인정받은 만큼,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도시와 자연, 역사유산이 어우러진 수도성곽은 동아시아 성곽문화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며 이번 선정을 환영했다.
한편, 서울시는 향후 문화재 보존 및 활용 계획을 국제 기준에 맞춰 정비하고,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안내 및 체험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 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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