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동행’ 수해 피해 가족 사연에 내레이션 재능기부…따뜻한 목소리 보탠 장동윤
![장동윤(1992년 7월 12일 ~ )은 대한민국의 배우이다. [사진제공 위키백과]](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825/1787587215271_835450262.png)
비가 내리는 날이면 소연이네 가족의 시선은 집 안팎을 먼저 향한다. 또다시 물이 들어오지는 않을지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배우 장동윤은 수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 가족의 사연을 전하기 위해 KBS2 ‘동행’ 내레이션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방송은 오는 22일 전파를 탄다.
이번 방송의 중심에는 침수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소연이네 가족이 있다. 아버지 용선 씨가 바라는 것도 거창하지 않다. 비가 오는 날마다 집 걱정부터 하지 않고 가족과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다.
가족의 삶에는 오랜 시간 서로를 돌본 흔적도 남아 있다. 엄마 버스레네싱 씨는 지인의 소개로 용선 씨를 만나 결혼한 뒤 한국에서 가정을 꾸렸다.
한국 생활을 시작한 뒤에는 거동이 불편했던 시어머니를 곁에서 돌봤다.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직접 몸을 씻기고 대소변을 받아내며 일상을 함께했다. 말보다 손이 먼저 필요한 돌봄의 시간을 가족 안에서 감당해온 셈이다.
그런 가족에게 수해는 생활의 불편만을 뜻하지 않는다. 집이 안전한 공간인지부터 걱정해야 하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비가 내릴 때마다 침수를 염려해야 하는 상황은 가족의 평범한 하루에도 무게를 더한다.
용선 씨는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자신의 부족함과 연결하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가 원하는 삶의 모습은 분명하다. 가족이 날씨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집, 함께 마음 놓고 지낼 수 있는 생활이다.
장동윤은 이 사연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목소리를 맡았다. ‘동행’ 제작진은 이번 회 내레이션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장동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출연 자체를 부각하기보다 수해 피해 가족의 현실을 알리는 데 자신의 목소리를 보탠 참여다.
장동윤에게는 데뷔 전부터 알려진 선행 일화도 있다. 2015년 한양대학교 재학 당시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강도를 목격하고 경찰의 검거를 도왔다.
당시 그는 ‘강도를 잡은 용감한 대학생’으로 SBS 뉴스에 소개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연예계 관계자에게 캐스팅되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카메라 앞의 연기가 아닌 내레이션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방송에서는 또 지난 5월 30일 방영된 ‘동행’ 560회 ‘꼬부랑 할머니와 쑥떡 형제’의 후기도 소개될 예정이다. 한 차례 방송으로 끝내지 않고 이후의 삶을 다시 살펴본다는 점도 프로그램의 취지를 보여준다.
수해를 겪은 가정에 필요한 것은 비가 그친 뒤의 위로만은 아니다. 다음 비가 와도 안심할 수 있는 주거 환경과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지속적인 관심이 함께 필요하다. 장동윤의 재능기부 역시 그 현실을 더 많은 시청자에게 알리는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연이네 가족이 바라는 내일은 특별하지 않다.
비가 오는 날, 창밖을 보며 침수부터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집. 가족이 한 지붕 아래에서 안심하고 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