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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구단 뒤에서 땀 흘린 이들에게 건넨 ‘따뜻한 커피차 선물’

산타뉴스 류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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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경호·시설관리 직원까지 챙긴 주장…“작은 정성이지만 꼭 전하고 싶었다”
[사진제공 SSG 랜더스]
[사진제공 SSG 랜더스]

SSG 랜더스의 주장 김광현이 또 한 번 마음을 움직이는 선행을 펼쳤다. 

 

정규 시즌 막바지인 9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는 특별한 풍경이 펼쳐졌다. 

바로 김광현이 직접 마련한 커피차가 구단 내 숨은 주역들을 위해 도착한 것이다.

이번 커피차의 주인공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먼 이들이다. 

 

경기장의 쾌적함을 책임지는 청소 관리 직원,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지키는 경호·경비 인력, 경기장을 묵묵히 관리해 온 시설 담당자 등 약 100여 명. 김광현은 이들에게 “작은 정성이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마음을 담아 따뜻한 음료와 간식을 전했다.

[사진제공 SSG 랜더스]
[사진제공 SSG 랜더스]

그는 “이분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선수들이 지금처럼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팬들의 안전과 환경을 챙겨주신 덕분에 우리도 힘을 낼 수 있었다. 올 시즌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직원들은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팬과 동료를 챙기는 모습은 봤어도, 우리 같은 현장 직원들까지 생각해줄 줄은 몰랐다”며 “이런 배려 덕분에 더 힘을 낼 수 있다. 

김광현 선수의 앞날도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깜짝 이벤트는 하루의 에피소드로 끝나지 않는다. 올 시즌 내내 김광현은 ‘따뜻한 리더십’을 실천해왔다. 

 

지난 8월에는 퓨처스 선수단을 위해 커피차를 보내며 후배들의 사기를 북돋았고, ‘KK 드림업 프로젝트’를 통해 중학교 야구부를 지원하며 미래의 선수들에게도 힘을 보탰다.

 

주장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베테랑 선수로서 김광현은 ‘리더는 보답하는 사람’이라는 가치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관중석의 함성과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킨 이들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네는 그의 진심은, 야구장을 넘어 삶의 현장 곳곳에 울림을 전했다.

 

 작은 정성이 모여 큰 감동을 만든 하루, 김광현의 리더십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여전히 빛나고 있다.

 


 

류재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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