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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전병칠 동문, 15년째 이어온 따뜻한 손길

산타뉴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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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선물이지만, 매년 겨울 마음을 데워주는 큰 힘이 됩니다”
한기대 조리사와 미화원 등이 15년째 전병칠 졸업 동문으로부터 편지와 바디케어 선물세트를 받자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사진제공 한기대]
한기대 조리사와 미화원 등이 15년째 전병칠 졸업 동문으로부터 편지와 바디케어 선물세트를 받자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사진제공 한기대]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에는 매년 가을이면 특별한 선물이 도착합니다. 

전기공학과 2000학번 졸업생 전병칠 동문이 조리사와 미화원들에게 전해온 작은 정성의 꾸러미입니다. 2011년 첫 마음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나눔은 학교의 오랜 전통처럼 굳건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병칠 한국기술교육대 졸업 동문이 최근 모교 조리사, 미화원에게 보내온 손편지와 바디케어 선물세트. [사진제공 한기대]
전병칠 한국기술교육대 졸업 동문이 최근 모교 조리사, 미화원에게 보내온 손편지와 바디케어 선물세트. [사진제공 한기대]

100세트의 바디케어, 그리고 편지 한 장

 

올해도 전병칠 동문은 핸드크림 등 바디케어 제품 100세트와 함께 손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학생식당과 교내 곳곳을6 조리사, 미화원들에게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생들의 하루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단순한 물질적 선물 그 이상의 ‘마음의 위로’가 함께 전해진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자긍심을 느껴요”

 

학생식당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김근자(62) 조리원은 매년 선물을 받을 때마다 특별한 힘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동문이 우리를 기억해주고, 또 매년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격려가 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의미 있다는 확신이 들고, 덕분에 겨울을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요.”

학교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분들이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잊히지 않는 존재’임을 다시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선행의 뿌리, 그리고 확산

 

전병칠 동문은 현재 전기공학 분야 최대 규모의 온라인 기술교육업체 ㈜다산에듀를 운영하고 있으며, 본인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은 42만 구독자, 2천여 개의 콘텐츠를 보유한 국내 대표 기술교육 채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업적 성공 이후에도 모교와 그곳에서 함께한 사람들을 잊지 않고 꾸준히 감사의 뜻을 전해온 셈입니다.

 

성연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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