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강화도 발달장애 노인 위한 ‘시몬의집’ 건립에 1억 원 기부
![인천 강화군 강화도우리마을에서 열린 발달장애노인 그룹홈 '시몬의집' 기공식에서 풀무원 이우봉 총괄CEO(사진 왼쪽 다섯번째)가 강화도우리마을 촌장 김성수 대주교(사진 가운데)에게 시몬의집 건립 지원금 1억 원 기부 현판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풀무원]](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031/1761897013312_276684207.jpg)
풀무원이 인천 강화도에 새로운 온기를 더했다.
발달장애 노인들의 자립과 재활을 위한 그룹홈 ‘시몬의집’ 건립에 1억 원을 기부하며, 또 한 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것이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후원이 아닌, 지난 10여 년간 이어온 ‘상생의 동행’이 쌓아올린 결실이었다.
발달장애 노인을 위한 따뜻한 공간 ‘시몬의집’
‘시몬의집’은 강화도우리마을 내에 조성되는 발달장애 노인 그룹홈으로, 고령의 발달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돌봄과 재활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풀무원은 지난 10월 28일 열린 기공식에서 1억 원의 건립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화도우리마을 촌장 김성수 대주교,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 김장환 주교, 우리마을 원장 최수재 신부, 그리고 풀무원 이효율 이사회 의장과 이우봉 총괄CEO가 함께했다.
기공식 현장은 단순한 ‘행사’가 아닌, ‘함께 사는 사회’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10년 넘게 이어진 풀무원과 강화도우리마을의 인연
풀무원과 강화도우리마을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기관은 2011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이어왔다.
풀무원은 콩나물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친환경 콩나물 생산·유통·판매를 지원해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직원 봉사활동과 식품 기부를 꾸준히 진행하며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해왔다.
기업의 지원이 단발적 ‘기부’로 끝나지 않고, ‘생활 속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사례다.
“지속 가능한 나눔이 진짜 기업의 힘입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기업의 성장은 사회와 함께할 때 완성된다”며 “시몬의집이 발달장애 어르신들에게 평온한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우봉 총괄CEO는 “풀무원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나눔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나면, ‘기부’라는 단어가 단지 돈의 이동이 아니라 마음의 연결임을 깨닫게 된다.
풀무원의 선택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이자,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의 결과였다.
장애를 가진 노인들이 평생을 안심하고 살아갈 집이 지어진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생애 처음 맞는 ‘진짜 집’일지도 모른다.
그 따뜻한 공간의 벽돌 하나하나에는, 함께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마음이야말로, 오늘의 세상을 조금 더 살 만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