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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법인카드 포인트 1억1100만원…연말 취약계층 아동·청년에 기부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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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월드비전에 전달…결식 위기 아동·가족돌봄 청소년 대상 지원 확대
우리은행 전경 [사진제공 우리은행]
우리은행 전경 [사진제공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연말을 맞아 법인카드 사용으로 적립된 포인트 1억1100만원을 국내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기부금은 8일 세이브더칠드런과 월드비전에 각각 전달됐으며, 아동 식사지원과 가족돌봄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복지에 사용된다.

 

우리은행은 소멸될 수 있는 포인트를 사회적 가치로 전환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세이브더칠드런에는 6100만원, 월드비전에는 5000만원이 배정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국의 결식 위기 아동 약 500가구를 대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는 특식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주말·방학 등 급식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에 안정적인 식사 제공이 가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월드비전은 가족의 질병이나 장애로 돌봄과 생계를 동시에 책임지는 9~34세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을 지원한다. 1인당 최대 300만원 범위에서 생계·의료·돌봄·교육비 등 현실적인 필요에 맞춘 지원을 제공해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포인트가 사라지기 전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도 포용금융을 확대해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작은 보탬 하나가 누군가에게 한 끼의 안도, 하루의 여유가 되곤 한다.
올해 우리은행의 선택은 사라질 수 있는 포인트를 누군가의 삶을 채우는 자원으로 바꿔놓았다.
더 많은 아이들이 식탁 앞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돌봄을 홀로 감당하던 청년들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기업의 관심이 지속될 때, 도움을 기다리는 이들의 선택지도 조금 더 넓어진다.
누군가의 겨울을 덜 춥게 만드는 노력들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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