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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받고, 캠핑도 가고”…12년째 아이들의 일상을 지킨 한국로슈진단

안성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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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에 2천만 원 전달…향후 1년간 피해 아동·가족 약 540명 치료·생활 지원
킷 탕(오른쪽)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와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로슈진단]
지난 21일 킷 탕(오른쪽)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와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로슈진단]

한국로슈진단이 학대 피해 아동의 치료와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지원을 12년째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에 2천만 원을 기부해 피해 아동과 가족 약 540명의 치료와 생활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후원을 받은 한 아동이 꾸준한 언어치료를 통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그룹홈 아이들은 필요한 병원 진료를 받고 캠핑과 체험학습에도 참여했다.

 

한국로슈진단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에 학대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한 기부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향후 1년간 협회가 운영하는 그룹홈과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 아동과 가족 약 540명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기부금에는 임직원들의 참여도 담겼다. 로슈가 2003년부터 진행해 온 ‘어린이를 위한 걷기대회(Roche Children’s Walk)’에서 국내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에 회사가 같은 뜻으로 힘을 보태 매칭펀드를 조성했다. 이 행사는 지금까지 전 세계 75개국에서 로슈 임직원 37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한국로슈진단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의 인연은 2015년 시작됐다. 단발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피해 아동의 치료와 생활, 아동학대 예방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후원금이 쓰인 곳에서는 아이들의 변화도 확인됐다. 경기도 성남시의 한 그룹홈에서는 아동들이 병원 진료를 받고 캠핑과 체험학습에 참여했다. 서울 은평구의 한 시설에서는 언어 발달이 늦었던 아동이 지난해 꾸준히 언어치료를 받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원 범위는 아이들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협회는 학대 예방 세미나와 부모 교육, 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고, 지난해 아동과 가족, 관계자 등 모두 1,312명이 도움을 받았다.

 

임직원들은 직접 아이들을 만나기도 한다. 사내 봉사동아리 ‘온기’는 협회가 지원하는 아동들을 회사로 초청해 사무실을 둘러보게 하고 직업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은 학대 피해 아동의 회복에는 긴 시간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한국로슈진단의 장기 후원 덕분에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제때 도움을 받고 또래와 같은 일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더 나은 사회의 출발점이라며 미래세대와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성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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