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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공연으로 나누는 연말의 온기

산타뉴스 김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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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최강쇼’ 수익금, 자립준비청년에게 희망을 건넨다
배우 김남길이 기부형 공연을 연다. 사진제공  길스토리]
배우 김남길이 기부형 공연을 연다. [사진제공 길스토리]

 

배우 김남길이 올해도 무대 위에서 나눔을 실천한다. 

오는 11월 2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는 문화예술NGO ‘길스토리’가 주관하는 기부형 공연 ‘2025 SMG SHOW–우주최강쇼’가 열린다. 

 

“공연을 즐기면 기부가 된다”는 콘셉트 아래, 수익금 전액은 자립준비청년 창작가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공연은 ‘연말정산’을 주제로, 사랑과 도전, 성장의 이야기를 음악과 토크로 풀어낸다. 김남길을 비롯한 여러 아티스트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 관객이 즐기는 순간이 곧 누군가의 새 출발을 돕는 후원이 된다.


그간 ‘우주최강쇼’는 문화유산 알리기 캠페인, 학대 동물 보호 활동 ‘말동무’, 기부형 예술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이어져 왔다. 올해는 특히 보호 종료 후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선물한다는 점에서 더 깊은 의미를 가진다.

 

길스토리 대표이자 배우로서 공연을 이끄는 김남길은 “올해를 후원자들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열심히 살아온 모든 분께 웃음과 대화로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제34회 부일영화상 사회를 맡아 유려한 진행으로 호평받는 등 배우로서뿐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을 실천하는 문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연장은 단순히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마음이 연결되는 또 하나의 공동체였다.


김남길이 선택한 방식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아닌, ‘관객이 함께 만든 기부의 무대’였다.
한 해의 끝에서, 그는 다시 무대 위에서 누군가의 겨울을 비추는 조명이 된다.


기부는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좋아하는 사람의 공연을 보고, 그 온기가 또 다른 삶으로 이어진다면 그것이 진짜 나눔의 시작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었던 산타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 누군가의 따뜻한 연말은 이미,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김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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