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라오스 아이들에게 ‘배움의 집’을 선물하다
![교보다솜이 글로벌봉사단의 기념촬영 [사진제공 교보생명]](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110/1762781280986_238840630.jpg)
라오스 방비엥 지역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 땀과 웃음이 뒤섞인 하루가 저물었다. 교보생명 임직원과 ‘꿈도깨비’ 학생들로 구성된 교보다솜이 글로벌봉사단은 낡은 교실을 새로 단장하고, 도서관 벽에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적어 넣었다. “이곳이 너희의 꿈을 키우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이 벽돌마다 새겨졌다.
힌후아쓰아 중·고등학교는 인근 7개 마을 500여 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지역 유일의 학교다. 오래된 책걸상과 빛바랜 교과서, 비 오는 날마다 젖는 교실이 일상이던 곳. 이번 봉사로 교보생명은 도서관을 새로 짓고, 도서 1천여 권을 지원했으며, 교실 보수와 통학로 정비, 화단 조성까지 마쳤다. 아이들은 봉사단이 준비한 미술·과학·체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처음으로 자신만의 그림과 실험, 팀워크를 경험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배움에 대한 열정 하나로 웃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환경’이라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들의 손끝에서 완성된 도서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그것은 아이들에게 ‘세상은 넓고, 나의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공간이 되었다. 방비엥의 맑은 하늘 아래, 새 책 냄새와 함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번져간다.
교보생명의 이번 봉사 이야기를 읽고 난 뒤, 한 ‘산타’의 마음은 조용히 따뜻해졌다.
멀리 있는 나라의 아이들에게 닿은 이 손길이, 결국 우리의 미래를 함께 키워가고 있음을 느낀다.
누군가의 책상이 새로워지고, 누군가의 꿈이 다시 자랄 때, 그 기쁨은 나눔을 실천한 모두의 것이다.
추운 계절을 앞두고도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이유 — 바로 이런 진심이 세상을 조금씩 밝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의 봉사는 라오스의 아이들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희망은 언제나 사람의 손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