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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명이 함께 주운 1,844L의 쓰레기…환경재단, 플로깅을 이웃 위한 나눔으로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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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유니클로 명동점, 명동·남대문·충무로 4차례 환경정화
환경재단과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유니클로 명동점이 진행한‘GREEN ROAD-기부가 있는 플로깅’ 활동 인포그래픽. [사진제공 환경재단]
환경재단과 유니클로 명동점이 함께한 ‘GREEN ROAD-기부가 있는 플로깅’ 활동 내용. [사진제공 환경재단]

쪽방촌 주민과 아동, 노숙인을 위한 나눔 "서울 중구 쓰레기 지도 공개

 

서울 명동과 남대문, 충무로 골목을 걷는 사람들의 손에는 쓰레기봉투가 들려 있었다. 환경재단과 유니클로 명동점은 지난 4월부터 9월 16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서울 중구에서 ‘GREEN ROAD-기부가 있는 플로깅’을 진행했다. 대학생과 시민, 지역 주민, 유니클로 직원 등 161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걸으며 살핀 면적은 총 86만4,467㎡. 현장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1,844L에 달했다. 같은 중구 안에서도 거리의 모습에 따라 버려지는 물건은 달랐다.


관광객과 먹거리 소비가 많은 명동에서는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 같은 일회용품이 눈에 띄었다. 물류·창고가 많은 남대문 쪽방촌 주변에서는 포장재와 노끈류가, 인쇄·출판업체가 밀집한 충무로에서는 종이 조각과 포장재가 주로 발견됐다.


4월 명동에서 치웠던 빗물받이도 다시 확인했다. 당시 담배꽁초를 집중적으로 걷어냈지만 약 4개월 뒤 같은 곳에는 다시 꽁초가 쌓여 있었다. 한 번의 청소만으로 도심의 쓰레기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한 셈이다.


환경재단은 네 차례의 활동을 기록해 지역별 쓰레기 특성을 담은 ‘서울 중구 쓰레기 지도’도 공개했다.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데서 그치지 않고 거리에서 확인한 문제를 자료로 남긴 것이다.


플로깅이 끝난 자리에서는 지역 이웃을 위한 지원도 뒤따랐다.


첫 활동에서는 서울중구자원봉사센터 환경봉사단에 활동용 티셔츠를 지원했다. 두 번째에는 서울특별시립 남대문쪽방상담소를 통해 쪽방촌 주민들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세 번째 활동은 남산원 아동들의 여름을 향했다. 냉방비와 생활용품 구입비를 지원했다. 마지막에는 서울역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와 연계해 노숙인의 자립에 필요한 생활용품과 영양식 구입을 도왔다.


쓰레기를 줍는 손길과 이웃을 살피는 나눔을 하나의 활동으로 묶은 것이 이번 캠페인의 특징이다. 환경재단은 도심 생활쓰레기 문제를 시민 참여로 살피는 동시에 활동 지역의 복지기관과 연결해 지역에 필요한 지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지역마다 쓰레기의 종류가 다르다는 사실을 시민들과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문제를 직접 찾아 실천하는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161명이 함께 걸으며 모은 쓰레기는 1,844L. 깨끗해진 거리에서 시작된 실천은 쪽방촌 주민과 아동, 노숙인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졌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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