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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가톨릭대와 손잡고 '글로벌 인문예술 도시' 도약 시동
사회/경제/정치

부천시, 가톨릭대와 손잡고 '글로벌 인문예술 도시' 도약 시동

산타뉴스 김 란희 기자
입력
모두가 예술가가 되는 도시로

부천시가 가톨릭대학교와 협력하여 ‘글로벌 인문예술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도시지정 사업에 따라, 부천시는 ‘2025년 문화도시’ 선정을 목표로 다양한 창의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인프라를 연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핵심에는 부천시와 가톨릭대가 공동 개발한 B·E·C 프로젝트가 있다. B·E·C는 Beyond Bucheon(부천을 넘어), Emotional Media(감성 미디어), Creative AI(창의적 인공지능)의 약자로, 인문학 기반의 창의 융합 교육과 콘텐츠 제작, AI 기술을 결합한 도시형 문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부천시는 이미 지역 내 다양한 문화·복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부천박물관, 복지관, 예술교육시설 등과 같은 기반을 활용해 교육, 복지, 문화가 통합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다. 특히 이동형 갤러리 ‘갤러리33’, 시민 참여형 예술 공간 등을 통해 지역 주민 누구나 쉽게 예술을 접하고 창작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 누구나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이밸(Imval) 프로젝트’도 핵심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창작자이자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실험이다. 부천시는 이를 통해 시민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문화와 예술을 녹여내고, 동시에 지역의 정체성과 창의성을 세계 무대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협력의 또 다른 의미는 ‘모든 시민이 예술가가 되는 도시’라는 철학을 구현하는 데 있다. 기존의 예술 소비형 도시를 넘어, 시민 개개인이 주체가 되는 창작형 도시로의 전환을 꾀한다. 이를 위해 교육, 복지, 예술, 산업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폭넓은 시민 교육, 체험형 콘텐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가톨릭대학교 소의진 교수는 “이 프로젝트는 교육, 복지, 예술, 기술이 결합된 통합형 도시 모델로, 시민 모두가 문화의 주체가 되는 구조를 지향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천이 세계적인 창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기반의 문화도시를 넘어, 세계적 문화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Beyond Bucheon'이라는 슬로건처럼, 지역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와 예술로 소통하는 도시의 미래가 주목된다.


 

부천시, 가톨릭대와 함께 '2025 문화도시' 도전

핵심 키워드: Beyond Bucheon · Emotional Media · Creative AI

시민 누구나 창작자로 참여하는 '이밸 프로젝트' 추진

부천박물관·복지관·갤러리33 등 인프라 활용

시민이 예술가가 되는 도시 모델 구상

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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