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 명의 발걸음, 200억 걸음 달성…션 “기부는 작은 행동이 만드는 큰 힘”
![가수 션(맨 왼쪽)이 카카오페이와 함께 6일 오전 경기 하남 미사 경정공원에서 개최한 '롱 런' 기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축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차승진 카카오페이 디자인총괄 부사장.[사진제공 카카오페이]](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207/1765110189429_888677641.jpg)
가수 션이 6일 오전 경기 하남 미사 경정공원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션과 함께 2025 롱 런(LONG RUN)’ 기부 마라톤 행사에 참가해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기부 캠페인으로, 참가자들의 걷기·달리기 기록이 곧 기부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 동안 걸음 수 기록 앱 ‘만보기’를 활용해 진행됐다. 최종 집계 결과, 26만448명이 참여해 총 200억 걸음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에서 열린 버추얼 런 캠페인 중 최다 참가 기록이자, 온라인 참여만으로도 상당한 기부 효과를 만들어낸 사례로 평가된다.
션은 행사에서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누군가에게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되었습니다”라며 참가자들의 성원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28시간 만에 10억 걸음을 달성하고, 최종 200억 걸음까지 달성한 것은 진짜 기적”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초등학생부터 60대 어르신까지 약 5천 명이 현장에 모였다. 참가자들은 션과 함께 몸을 풀고, 10km 코스를 달리며 각자의 기록을 기부로 연결했다. 션은 선두 그룹과 함께 달린 뒤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에게 춤과 노래로 화끈한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롱 런’ 캠페인은 단순 기록 달성을 넘어, 기부 문화 확산이라는 목표도 함께 담고 있다. 션은 “세계 신기록 31만793명을 목표로 내년에도 다시 도전할 계획”이라며 참가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션은 과거에도 3·1절과 광복절을 맞아 ‘3.1런’과 ‘8.15런’ 기부 마라톤을 열어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기부해왔다. 지금까지 누적 기부금은 약 70억 원에 달하며, 국내외 어린이 후원, 어린이재활병원 지원, 연탄 배달,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들은 단순히 달리기 기록을 남기는 것을 넘어, 작은 행동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몸소 경험했다.
걷고 달리는 동안 쌓인 발걸음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희망으로 바뀌고, 마음을 모은 이들의 힘이 또 다른 기적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롱 런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해준다.
작은 걸음도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든다.
함께할 때, 목표는 현실이 된다.
기부는 멀리 있는 누군가를 위한 행동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함께 만드는 기적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사회적 힘을 만든다.
오늘의 한 걸음이 내일의 누군가에게 따뜻한 빛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