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건넨 말인데 어른들이 멈췄다”…마음 울린 유치원 현수막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내건 화제의 현수막 [쓰레드 @hooni.flow 캡처]](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913/1789303279272_444133608.jpg)
아이들을 위해 유치원에 내건 현수막 한 장이 출근길 직장인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최근 SNS 스레드에는 한 직장인이 출근길에 발견한 유치원 현수막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올렸고, 사진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었다.
노란색 유치원 건물 앞에 걸린 현수막에는 알록달록한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세상은 재미있는 곳이란다. 우리는 남들에게 이기거나 지려고 태어난 게 아니야. 내 몫만큼 즐겁게 살려고 온 것이지.”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말이지만 성적과 취업, 직장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경쟁하며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졌다.
이 문구는 한상복 작가의 책 ‘재미’에 나오는 구절이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나 승패에 매달리기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사진을 올린 직장인은 “출근하는데 유치원에 이런 게 붙어 있었다”며 자신이 본 장면을 SNS에 공유했다. 특별한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지만 현수막의 몇 줄은 빠르게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댓글에는 “어른들부터 생각을 많이 바꿨으면 좋겠다”, “현수막 하나만으로도 따뜻한 유치원처럼 보인다”, “아이들이 마음껏 즐겁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누리꾼은 “내가 이 유치원에 다니고 싶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전하려던 말이 어느새 어른들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 셈이다.
남보다 빨라야 하고, 더 잘해야 한다는 말을 익숙하게 듣는 세상이다. 그런 길목에 걸린 현수막은 아이들에게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내 몫만큼 즐겁게 살려고 온 것이지.”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걸어둔 그 한마디 앞에서, 어른들이 먼저 걸음을 멈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