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대한민국 착한 기부대상’서 대통령 표창… K-팝 가수 첫 수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2월 8일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착한 기부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시상식에서 가수가 대통령 표창을 받은 건 처음이다.
이번 수상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자선단체협의회가 주관했다.
선정 기준은 연중 기부·나눔 활동 실적과 사회적 파급력이다.
BTS는 2017년부터 이어 온 글로벌 기부 프로젝트 ‘러브 마이셀프’ 성과를 중심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러브 마이셀프’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작한 캠페인이다.
BTS와 소속사는 매년 기부금을 출연했고, 팬덤 ‘아미’도 참여해
현재까지 약 92억 원 규모의 기금을 함께 조성했다.
기금은 155개국 아동·청소년 대상의 폭력 예방·심리지원 프로그램에 사용돼
1억 명 이상의 참여·도달 효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는 BTS를 글로벌 아동보호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간 파트너 중 하나”로 평가해 왔다.
캠페인의 확장 과정에서 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기부 사례,
다국적 기업·기관의 협업 제안 등 파급력이 이어지며
K-팝 기반의 사회 변화 모델로 자리잡았다.
수상 소감을 통해 BTS는
“캠페인 메시지에 공감해 준 모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격려”라며
활동의 공을 팬들과 사회에 돌렸다.
또 “앞으로도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BTS는 내년 봄 새 앨범 발표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준비 중이다.
BTS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인기의 결과가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꾸준한 활동이 남긴 기록이다.
팬들의 참여가 세계 곳곳에서 실제 변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음악과 나눔이 함께 움직일 때 사회적 영향력은 더 넓어진다.
이들이 보여 준 모델이 더 많은 기부문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